이수진 서울시의원, “본예산에서 줄이고 추경에서 다시 늘리고··· 반복적 예산 편성 개선해야”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9-10 20:15:05
역세권 공공임대·재건축 보증금 반환금 506억 원 증액··· 본예산 감액 후 추경 증액 반복 지적
▲ 이수진 서울시의원

[뉴스앤톡] 서울시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및 재건축 소형주택의 임대보증금 반환금 506억 5,818만 원을 증액하고, 자치구 공영주차장 건설사업에도 15억 2,000만 원을 추가 편성한 가운데, 본예산 단계에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수요를 추경으로 보완하는 예산 편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임대보증금 반환금은 본예산 편성 당시 부서가 산정한 필요액이 예산 조정 과정에서 감액된 뒤 추경에서 다시 증액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으며, 공영주차장 건설사업 역시 시비 지원이 사업 후반부에 집중되면서 자치구의 재정 부담과 사업 지연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국민의힘, 송파6)은 8일 제399회 임시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추경은 본예산 편성 당시 예측하기 어려웠던 불가피한 재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년 유사한 사유로 본예산에서 감액된 사업비를 추경에서 다시 증액하는 방식이 반복된다면 예산 편성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에서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위탁관리 보증금 반환금 126억 2,600만 원과 재건축 소형주택 보증금 반환금 380억 3,200만 원 등 총 506억 5,800만 원을 증액 편성했다.

이수진 의원은 “보증금 반환은 시민에게 반드시 돌려줘야 하는 비용인 만큼 최근 반환 실적과 계약 종료·퇴거 추이를 더욱 면밀하게 반영해야 한다”라며 “예산 부족 때마다 SH가 우선 지급하고 추후 서울시가 정산하는 구조에 의존하기보다 중장기적인 수요예측을 통해 본예산 단계부터 현실적인 규모를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자치구 공영주차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예산지원 시점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추경에는 중구 신당동 주차타워 건립에 5억 원, 강서구 화곡초 복합화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에 10억 2,000만 원이 추가 반영됐다. 두 사업 모두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초 계획보다 시비 지원이 늦어지면서 자치구가 재정 부담을 떠안거나 사업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계속사업의 경우 공정계획과 연차별 시비 부담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수립해 필요한 재원이 적기에 반영돼야 한다”라며, “특히 자치구가 먼저 재정을 투입한 뒤 서울시 지원을 기다리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업 초기부터 실제 공정률과 재정수요를 연계한 예산 편성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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