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언 부산광역시의원, '산업은행 이전, 물밑작업 넘어 가시적 성과 및 행동 촉구'

경상 / 정충근 기자 / 2026-09-01 19:20:35
▲ 김보언 의원(국민의힘, 수영구2)

[뉴스앤톡]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김보언 의원(국민의힘, 수영구2)은 2026년 9월 1일 제339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둘러싼 엄중한 외부 환경을 짚어내며 부산시의 확고한 주도권 확보를 촉구하는 한편, 최근 제기된 ‘부산시 재정 위기설’에 대한 객관적 사실관계를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먼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안으로 ‘동남권 투자공사’를 제시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 역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명확히 반대해 왔으며 최근 부산 방문 시에도 관련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 또한 과거 금융노조위원장 시절 산업은행 부산 이전 저지를 위해 앞장서서 투쟁했던 인물”이라며, “시장의 노력 의지와 달리 대통령, 당 지도부, 지역 시당위원장까지 등 돌린 외부 환경이 매우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 부산시가 보여주는 가시적 성과는 없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대해 전재수 부산시장은 “대통령이나 당대표를 만나 나눈 대화를 시장 입으로 직접 언급하는 순간, 산업은행 유치를 노리는 타 시·도와의 불필요하고 과도한 경쟁을 촉발해 오히려 부산 이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 시장은 “확실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물밑에서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답변했다.

이날 질의에서는 대안으로 언급되는 ‘동남권 투자공사’와의 관계도 명확히 정립됐다. 김 의원은 “부산시민의 90% 이상이 찬성할 만큼 파급효과가 확실한 한국산업은행 이전을 동남권 투자공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취지와 목적, 설립 규모가 엄연히 다른 만큼 ‘공사는 공사대로, 산업은행은 은행대로’ 각자의 역할에 맞게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시장 역시 “그렇게 하겠다”며 산업은행 이전과 투자공사 설립을 각각 추진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가 산업 전략 금융의 핵심기관인 한국산업은행 유치야말로 시장께서 추구하는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할 화룡점정”이라며 “비공식 물밑작업도 중요하지만, 여·야와 시민들이 부산의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유치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 시장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다각도의 채널로 대응하고 있으며, 오는 2일 열리는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여야 의원들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인수위원회에서 제기됐던 ‘순세계잉여금 86억, 부산시 곳간 한계상황’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이 “단편적 수치로 불필요한 시민 불안을 유발했다”고 짚자, 전 시장은 “순세계잉여금은 전체 재원의 일부일 뿐이며, 진짜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여러 차례 설명해 바로잡았다. 당선인 의도와 다른 오해였다”고 답변해 시 재정에 큰 이상이 없음을 시의회 답변을 통해 다시 한번 공식 확인했다.

김보언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한국산업은행은 반드시 부산으로 이전되어야 한다”고 단호히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2차 공공기관들과 함께 부산에 안착해야만 부산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시민 삶의 행복도 극대화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유능한 인재이자 부산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비극을 막고,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산에 풍부하게 창출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