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선농단·한방 자원으로 기후재난 대응법 배운다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9-10 19:10:26
서울시 공모 선정 ‘2026 기후위기 재난대응 교육’…강의·탐방·체험 결합
▲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 진행된 ‘역사와 문화로 살펴보는 기후위기 재난 대응’ 교육이 진행됐다. 선농단과 농경문화의 역사를 살펴보며 농업과 기후의 관계를 이해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각과 실천 의지를 담았다

[뉴스앤톡]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2026년 기후위기 재난대응 교육’을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이 일상화됨에 따라 구민이 기후위기의 영향을 이해하고, 재난 발생 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응 역량을 기르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선농단 역사문화관과 서울한방진흥센터를 교육 거점으로 활용했다.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역사·문화와 건강관리 등 생활 속 친숙한 소재를 기후위기와 연결하고, 강의와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9월에는 두 교육 시설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는 ‘역사와 문화로 살펴보는 기후위기 재난 대응’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선농단과 농경문화의 역사를 살펴보며 농업과 기후의 관계를 이해하고, 기후변화가 식량 생산과 우리의 밥상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선농단 일대를 직접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알아보고, 볍씨 목걸이 만들기와 기후위기 대응 행동 서약 등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결과물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각과 실천 의지를 담으며 교육 내용을 일상 속 행동으로 연결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는 ‘건강한 삶을 위한 기후위기 재난 대응’을 주제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폭염 등 기후재난에 대비한 건강관리 방법과 전통 한방을 활용한 건강관리법을 배웠다.

또한 강사의 설명을 통해 계절별 건강관리와 기후위기 대응 방법을 익히고, 한방 재료를 활용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을 배웠다.

이번 교육은 강의·현장 탐방·체험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참가자들이 기후위기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고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고민했다.

구는 9월 거점 교육을 순차적으로 운영한 뒤, 10월에는 동대문구가족센터와 동백꽃노인종합복지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별 교육 대상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구민에게 기후재난 대응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마련한 이번 교육을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해 동대문구만의 생활밀착형 기후위기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구민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기후재난에 대비하는 방법을 익혀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일상 속 실천으로까지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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