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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터 |
[뉴스앤톡] 제천시의 민화 작가 단체 화담마담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제천시민회관 제1,2 전시실에서 ‘책의 정원, 민화 속 서재로의 초대’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화를 함께 그리고 나누는 ‘화담마담’ 회원(지은순, 권효임, 김명하, 김미관, 김혜미, 유경옥, 이시아, 이원미, 장수은, 정연호, 최량아, 탁선희, 황정임)들이 조선시대부터 사랑받아 온 ‘책거리’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책거리는 책을 중심으로 문방구, 도자기, 꽃과 과일, 생활 기물 등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조선 후기 궁중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랑받았다.
화담마담 회원들은 민화의 전통적인 책거리의 형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같은 ‘책거리’라는 주제 아래 자신의 취향과 이야기를 담아 저마다 다른 작품으로 풀어냈다. 전통적인 색채와 기물을 충실하게 표현한 작품에서부터 밝고 선명한 색감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작품까지 다양한 책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장 한 칸 한 칸에 책과 아름다운 기물을 채워 넣었던 옛사람들처럼, 화담마담 회원들은 자신만의 색과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특히 여러 회원이 하나의 주제를 함께 그렸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재미다. 책과 책장이라는 비슷한 틀에서 출발했지만, 작품 앞에 서면 색을 고르는 방식부터 책과 꽃, 도자기와 소품을 배치하는 방법까지 서로 다른 개성이 드러난다. 같은 책거리라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과 이야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선시대의 책거리가 책과 귀한 물건을 통해 학문에 대한 열망과 행복한 삶에 대한 바람을 표현했다면, 화담마담의 책거리에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바람이 담겨 있다. 오래된 민화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손을 통해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지은순 화담마담 대표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서로의 작품을 바라보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 또한 작품을 완성하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며 “화담마담 회원들은 오랜 시간 마음에 품어온 아름다움을 작품에 차곡차곡 채웠다. 전통 민화가 오늘날에도 충분히 새롭게 읽히고 표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으며, 화담마담 회원들의 정성 어린 전시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화담마담은 '그림을 이야기하는 마담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담은 제천의 민화 작가 단체로 2024년 1월 단체 고유번호를 발급받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두 사람 마음은 두 사람만 알겠지'라는 주제로 첫 민화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2025년 '안녕(安寧), 나의 수호신' 축제에 이어 올해는 ‘책의 정원, 민화 속 서재로의 초대’ 전시를 개최한다. 화담마담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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