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이동화 의원, 침수에 싱크홀까지…사고 터진 뒤 움직이면 늦다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9-04 11:10:36
연희동·명일동 지반침하 거론…노후 하수관로 선제정비 촉구
▲ 이동화 의원(오른쪽)이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앤톡] 서울특별시의회 이동화 의원(서대문1, 더불어민주당)은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에서 집중호우에 대비한 빗물받이 관리와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강화해 침수와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동화 의원은 이날 물순환안전국장을 상대로 서울시의 시간당 강우 대응능력을 점검하며, 대심도 빗물터널 등 대규모 방재시설 확충과 함께 시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빗물받이와 하수관로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는 큰 범위에서 시간당 70~80㎜ 수준의 강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방능력을 갖춰가고 있다”면서도 강우량과 지역 여건에 따라 골목길 등에서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심도 빗물터널과 저류조 설치, 빗물펌프장 성능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춰도 담배꽁초나 낙엽, 비닐 등으로 빗물받이가 막혀 있으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특히 상습침수지역은 일반 지역보다 점검 횟수와 관리 수준을 높여 집중호우가 오기 전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반침하 예방대책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2024년 연희동과 2025년 명일동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를 거론하며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선제적인 조사와 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를 중심으로 CCTV 조사를 실시해 불량 구간을 선별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예산을 편성해 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수관로 정비 확대를 위해서는 대규모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도로가 갑자기 꺼지면 서울의 안전에 대한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기존 조사 방식에 더해 새로운 탐사장비와 기술을 적극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찾아낼 수 있는 대응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침수든 지반침하든 사고가 난 뒤 복구하는 것보다 사고 전에 한 번 더 점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서울시와 자치구가 현장 중심의 예방체계를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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