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반도체 덕에 1년치 수출 반년만에 돌파

충청 / 정충근 기자 / 2026-07-23 08:25:35
무역 흑자는 772억$…전국 절반 넘으며 ‘압도적 1위’ 유지
▲ 충남도청

[뉴스앤톡]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며 충남이 1년치 수출액을 반년 만에 뛰어넘었다.

무역수지 흑자액도 사상 최대 기록을 벌써부터 갈아치우며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올 상반기(1∼6월) 수출액은 총 977억 9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거둔 970억 8000만 달러보다 7억 1900만 달러 많은 규모다.

도내 수출액은 또 같은 기간 전국 수출액 4963억 4800만 달러의 19.7%를 차지했으며, 순위는 경기도(1590억 64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도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충남의 수출액은 2000억 달러 돌파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수출이 급증한 것은 AI 대전환 시대,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592억 3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6억 3500만 달러보다 278.9% 증가했다.

전산기록매체(컴퓨터)도 지난해 32억 6700만 달러에서 올해 117억 4700만 달러로 259.6% 늘었다.

메모리반도체와 전산기록매체에 이어서는 △평판디스플레이 45만 2100만 달러 △시스템반도체 38억 3800만 달러 △경유 26억 5200만 달러 △제트유 및 등유 15억 40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 및 증가율은 △홍콩 167억 3100만 달러 186.3% △베트남 165억 9000만 달러 96.6% △미국 161억 7600만 달러180.3% △중국 111억 2200만 달러 45.2% △대만 111억 100만 달러 171.7% 등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에 대한 수출은 43억 2900만 달러로 무려 644.5% 늘고, 말레이시아도 36억 6300만 달러로 393.7% 증가했다.

수입액은 205억 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87억 8800만 달러에 비해 9.4% 늘었다.

주요 수입품은 △원유 91억 1700만 달러 △나프타 16억 5600만 달러 △유연탄 16억 5200만 달러 등의 순이며, 수입 대상국은 △미국 34억 4300만 달러 △중국 26억 800만 달러 △호주 18억 8600만 달러 △사우디 18억 1300만 달러 △일본 11억 2300만 달러 등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772억 4000만 달러로 지난 한해 594억 40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서고, 전년 동기 239억 3700만 달러보다 223.1% 증가했다.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는 전국 1376억 8900만 달러의 56.1% 수준으로,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에 이어서는 △경기 575억 9900만 달러 △울산 203억 5400만 달러 △충북 174억 200만 달러 △경북 126억 4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미국의 관세장벽과 중동 정세 불안,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였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선전으로 높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반기에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내 기업들이 직면한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신규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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