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태백 명인과 만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충청 / 정충근 기자 / 2026-09-11 08:10:09
소리꾼 김나영·임현빈·이난초와 깊이 있는 소리판 마련
▲ 이태백 명인과 만나는 판소리 다섯 바탕

[뉴스앤톡]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026 시즌 기획 공연 ‘전통의 숨결’ '명품국악 컬렉션'의 세 번째 무대로 이태백 명인의 ‘장단의 맥’을 9월 17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관객에게 사랑받는 대표 눈대목을 한 무대에 담아, 판소리가 지닌 깊이와 다채로운 음악적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태백 명인이 고수로 무대에 올라 소리꾼 김나영, 임현빈, 이난초와 호흡을 맞춘다.

공연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인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춘향가', '흥보가'의 대표 대목을 차례로 들려준다.

각 작품이 지닌 서로 다른 정서와 음악적 색채를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첫 무대는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로 향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범피중류 대목’이다. 깊고 애절한 소리와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어 '수궁가'에서는 용궁에서 위기를 벗어난 토끼가 자신의 꾀를 발휘해 육지로 돌아오는 과정을 특유의 해학과 재치로 풀어낸 ‘토끼 다시 뭍으로 나오는 대목’을 선보인다.

'적벽가'에서는 전쟁터의 긴박감과 장수들의 기개를 힘찬 소리로 표현한 ‘활쏘는 대목’을 들려준다.

판소리 특유의 극적인 에너지와 음악적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춘향가'에서는 사랑의 감정을 흥겹고 생동감 있게 풀어낸 ‘사랑가’를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흥보 박 타는 대목’이다.

박을 타면서 벌어지는 흥보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풍자, 신명 나는 분위기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애절한 계면조의 정서부터 힘차고 장쾌한 소리, 익살과 해학이 살아 있는 대목까지 판소리가 품고 있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태백 명인은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을 비롯해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9호 아쟁산조 이수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서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대표 눈대목을 통해 각 작품이 지닌 다양한 음악적 색채와 이야기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라며 “깊이 있는 소리와 이태백 명인의 힘찬 북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소리판에서 판소리의 진한 감동과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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