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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시민들과 함께 |
[뉴스앤톡]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의 복원계획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대전시는 17일 오후 19시 중구 커먼즈필드 대전에서 시민 설명회‘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원․보수 사업 설계 공모 당선자인 ㈜아인그룹건축사사무소 최영희 대표와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 김지현 대표 그리고 시민 4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설명회는 당선작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설계 제안 과정에서의 조사와 해석 방식, 근대건축유산을 다루는 관점, 보존과 현대적 개입의 경계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특히 첫 대전시청사가 지닌 역사적 시간의 층위와 건축적 흔적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를 현재와 미래의 공공적 활용과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민들의 질문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원형 보존의 범위, 새로운 공간 요소 도입 기준, 완공 이후 운영과 활용 방식 등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으며, 설계자들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공공건축으로서의 기능을 함께 고려한 설계 방향을 설명했다.
대표 건축사인 최영희 소장은“시공회당(時公會堂)’은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는 프로젝트다. 단순한 건물 정비를 넘어 건축을 통해 도시의 기억을 현재의 삶과 연결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앞서 지난 4월, 내부 마감재 철거 이후 건축물 내부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건축기획 용역을 통해 활용안을 마련한 뒤 시민들에게 이를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설명회 역시 이러한 시민 소통 과정의 연장선이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 사업은 기획부터 추진 과정 전반을 시민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주요 단계마다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첫 대전시청사는 1937년 ‘대전공회당’으로 건립된 이후 대전부청사, 미군정청, 청소년문화회관, 대전상공회의소 등으로 활용되며 도시의 역사와 기억을 축적해 온 근대건축물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5월 철거 위기에 놓였던 이 건물을 432억 원에 매입하고, 건축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해 문화유산으로서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한편,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후 공사를 본격 추진해 연말까지 기초적인 복원과 내부 수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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