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격려

교육 / 정충근 기자 / 2026-08-03 20:05:09
정근식 교육감, 국제올림피아드 수상 학생 13명과 도전·성장 경험 공유
▲ 서울시교육청

[뉴스앤톡] 서울특별시교육청은 8월4일오후2시신청사에서 2026년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 13명을 초청해 격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올림피아드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도전과 성취를 축하하고, 미래 인재의 성장과 서울교육의 역할을 함께 이야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분야별 수상자 소개, 정근식 교육감의 격려 말씀, 학생들과의 대화,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정근식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과학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질문을 품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며,“문제가 풀리지 않아 밤늦게까지 고민했던 시간, 실험이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던 순간이 오늘의 메달을 만들었다. 메달의 빛깔보다 그 시간을 견디며도전한 여러분의 힘을 더 축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메달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고민하고 기다려 준 선생님들의 시간이 있다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지원한 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마음과 끝까지 탐구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다면 어느 곳에서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도전이 특별한 몇 사람만의 경험으로 머물지 않도록 더 많은 학생이 질문하는 즐거움과 탐구하는 기쁨을 누리는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순서에서 학생들은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며 겪었언 어려움, 이를 이겨낸 방법, 연구과정에서 배운 점에 대해 교육감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국가대표 선발을 앞두고 느낀 긴장과 불안 △대회 준비와 참가로 생긴 학업 공백에 대한 부담 △익숙하지 않거나 자신이 선호하지 않았던 분야까지 깊이 있게 공부해야 했던 시간 등을 꼽았다.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으로는 △같은 목표를 향해 공부한 동료와의 연대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과정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 한 학생은 “금메달을 딴 미래의 제 모습을 종이에 그려 접어 가지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흔들릴 때마다 자신이 그린 미래를 펼쳐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이야기는 결과보다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간절한 시간을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학생은 이론은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지만 실험은 직접 반복해 보아야 한다며 학생들이 충분히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면 올림피아드 준비뿐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번 2026 국제올림피아드에는 서울 학생 13명이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전원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대회별 수상 실적은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 3개·은메달 2개·장려상 1개, △국제 물리올림피아드 금메달 5개(전원 금메달), △국제 생물올림피아드 금메달 2개(전원 금메달)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정답을 빠르게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K-STEM)을 통해 깊이 있는 탐구·실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수 학생의 성과에만 주목하기보다 도전하는 과정과 성장의 가치를 존중하고, 더 많은 학생이 수학·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신의 꿈과 진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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