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맥주 한잔에 청년정책 담았다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9-04 19:55:22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관내 9개 대학 총학생회장·학보사 기자들과 '청년로그인'
▲ 청년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 ‘청년로그인’에서 박운기 서대문구청장(뒷줄 가운데)과 참여 대학생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뉴스앤톡] “경운기 아니고 박운기, 노래방 18번은 안치환의 ‘마른 잎 다시 살아나’입니다.”

서대문구 관내 9개 대학 총학생회장 및 학보사 기자들과 박운기 구청장 간의 간담회에서 박 구청장이 자기소개를 하자 어색하던 분위기가 풀리고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달 3일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신촌역로 22-5)에서 관내 9개 대학 학생들과 서대문구청장이 함께 맥주를 마시며 대학별 현안, 청년 이슈, 관·학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

참여 대학생들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요즘 고민이 무엇인지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서대문구는 민선 9기 들어 ‘청년과 함께 만드는 서대문 전성시대’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청년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 ‘청년로그인’을 개최해 오고 있다.

7월 23일 서대문청년창업센터에서 열린 첫 순서에서는 구청장과 청년 창업가 15명이 만나 기업 운영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가 여기에서 나온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는 가운데 자원회수기 확대 설치와 반려동물지원센터 프로그램 협업 등은 실제 추진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이번 대학생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도 면밀히 살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청년로그인’은 연말까지 분야를 넓혀 이어진다. 이달 9월 29일 ‘문화예술’을 시작으로 10월 ‘청년정책’, 11월 ‘주거’, 12월 ‘외로움’을 주제로 청년들과의 만남이 계속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청년정책의 답을 행정 메커니즘 안에서만 찾으면 청년이 실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놓칠 수 있다”며 “청년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듣고, 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가 실제 구정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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