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훈련하세요’ 영국 대표팀에 손 내민 춘천 태권도장

강원 / 정충근 기자 / 2026-09-13 20:00:13
영국 품새 국가대표팀, 대회 앞두고 춘천서 사전 훈련
▲ ‘편하게 훈련하세요’ 영국 대표팀에 손 내민 춘천 태권도장

[뉴스앤톡] “대회 준비, 차질 없도록 우리 도장에서 훈련하세요.”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역 태권도장들이 일찍 춘천을 찾은 영국 국가대표팀에 훈련 공간을 내주며 따뜻한 환대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춘천시에 따르면 영국 품새 국가대표팀은 대회 일정에 앞서 춘천에 도착했지만 사전 훈련을 이어갈 장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소식을 접한 지역 태권도장 두 곳이 흔쾌히 문을 열면서 선수들은 대회 전까지 훈련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영국 대표팀은 지난 12일 박정현 사범이 운영하는 금호태권도장을 찾아 현지 적응과 경기 준비를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금호태권도장은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했다.

13일에는 황원구 관장이 운영하는 테이크원 태권도장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했다. 테이크원 태권도장 역시 기존 운영 일정을 조정해 영국 선수단의 대회 준비를 도왔다. 대회 개막 전 지역 태권도장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은 태권도를 매개로 춘천과 영국 선수단이 교류하는 특별한 장면이 됐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맞아 선수단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경기장 밖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낯선 도시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을 위해 기꺼이 공간을 내어준 지역 태권도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태권도를 통해 국경과 언어를 넘어 마음을 나눈 이번 만남이 영국 선수단에게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다. 세계 85개국 선수단 2,269명이 참가해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총 42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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