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재단, '고성커리큘럼' 학교 현장으로

강원 / 정충근 기자 / 2026-10-15 19:25:10
지역 예술(교육)가 가 만든 문화예술교육, 4개 학교와 만나 파일럿 운영
▲ 고성커리큘럼

[뉴스앤톡] 평화경제 거점도시 강원 고성군과 고성문화재단은 지역 예술가 및 예술교육가와 함께 개발해 온 2026 문화예술교육 '고성커리큘럼'의 '감각예술랩' 프로그램을 관내 학교 현장에서 파일럿으로 운영한다.

'고성커리큘럼'은 고성의 자연과 생태, 마을과 사람들의 이야기, 일상적 경험을 예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고 이를 문화예술교육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지역 예술가가 자신의 예술적 경험과 시각을 교육의 언어로 확장하고, 이를 실제 교육 현장과 연결하여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감각예술랩에는 지역 예술가 및 예술교육가 6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예술캠프와 공동연구, COP(실천공동체) 과정을 거쳐 각자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개발했다. 숲, 흙, 바람, 소리, 시장, 지역 버스 등 고성의 일상적 환경과 자원을 새로운 교육 소재로 삼아, 참여자의 감각을 일깨우고 질문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했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학교 수요조사와 예술교육가의 운영 가능 일정 등을 바탕으로 관내 4개 학교와 매칭해 10월 중 파일럿 운영에 들어간다. 프로그램별 대상 학년과 학교 수업시간을 고려해 운영 회차와 시간을 조정하고, 실제 현장에서 학생들의 반응과 교사의 의견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파일럿 운영은 완성된 프로그램을 학교에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개발된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피고, 참여 학생 및 교사의 의견과 예술교육가의 현장 경험을 다시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고도화하는 '현장 실험' 과정이다.

특히 '고성커리큘럼'은 프로그램을 먼저 만든 뒤 학교에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가의 기획과 학교 현장의 수요가 만나 함께 조정되고 완성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에 재단은 지난 9월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안내와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학교별 희망 프로그램과 학년, 운영 가능 시간 등을 바탕으로 예술교육가와의 매칭을 추진했다.

파일럿 운영 종료 후에는 현장 의견과 운영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재보완할 계획이며,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네트워킹 데이 & 전시'를 통해 전체 개발 과정과 최종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향후 완성된 프로그램이 관내 학교 및 지역 기관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계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성커리큘럼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예술가가 자신의 작업과 지역의 자원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것을 실제 현장과 만나며 계속 변화시키는 과정"이라며 "이번 학교 파일럿을 통해 아이들과 교사, 예술가가 함께 만든 경험이 다시 고성의 문화예술교육 자산으로 쌓이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성문화재단은 이번 파일럿 운영과 결과 공유를 바탕으로 향후 학교·지역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가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실제 지역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고성형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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