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3월 고척돔 지붕 철골 97개 보강 완료… 추가 검증으로 안전성 확보 만전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10-22 19:25:05
- (고척돔) 전문가 자문 거쳐 보강 완료…AI 계측시스템 29대 설치, 11월 보강 적정성 추가 검증
- (잠실) 주경기장 풍동실험 결과 기존 설계값 적정…철골부재 강도 측정 결과 반영해 안전성 재확인
- (월드컵) 불가마 하부 연내 구조검토 후 즉시 보강…비상발전기 개선공사 등 화재 대응 강화
▲ 고척돔 지붕철골 보수․보강 사진

[뉴스앤톡] 서울시는 최근 감사원의 다중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실태 중간발표와 관련해, 올해 3월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 트러스 97개에 대한 보강을 완료했으며, 올해 11월 한국강구조학회에 보강방법의 적정성에 대한 추가 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현장 여건에 맞는 보강을 실시하고 AI 계측시스템 29대로 변형을 실시간 감시하는 한편, 폭설 등 재난 상황의 하중까지 고려해 시설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 고척스카이돔 '

감사원은 중간발표를 통해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 트러스 연결부의 변형 보강 시 정밀안전진단(’25.9월) 결과와 달리 한쪽만 보강해 지지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당초 정밀안전진단에서 제시한 방안이 지붕 막구조*와의 간섭으로 시공이 어려워, 구조 분야 등 전문가 자문회의를 총 4회(’25.7~9월) 실시해 현장 여건에 맞는 최적의 보강 방법을 결정하고 보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은 변형된 철골 트러스 23개 중 12개는 Y자 방식, 11개는 강판 덧댐 방식으로 보강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지붕 케이블과의 간섭으로 Y자 방식 적용이 어려워 전문가 자문에 따라 변형 트러스 23개와 영향을 받는 트러스 74개에 강판 덧댐 방식을 적용했다.

지붕 철골의 변형을 실시간 감시하는 AI 계측시스템 29대를 설치(’26.8월)했으며, 감사 중(’26.6.26.~7.24.)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한국강구조학회 자문(’26.7.8.)을 거쳐 공연용 조명·음향장비 등을 천장에 매다는 ‘리깅’ 하중도 최소화했다.

보강방법의 적정성은 폭설 등 재난 상황의 하중까지 고려해 올해 11월 한국강구조학회에 추가 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 잠실종합운동장 '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 시 풍동실험 없이 풍압을 임의로 낮게 적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기준에 따라 현장 조건을 반영한 풍하중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2022년 설계 당시에는 주변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인근 건축물과 지형조건을 재현해야 하는 풍동실험을 실시하지 못했으나, 지붕 하부 공간이 관람석으로 막힌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 기준상 ‘폐쇄된 장애흐름’ 조건에 해당하는 풍하중 값을 설계에 반영했다.

이후 올해 7월부터 풍동실험을 진행했으며, 10월 실험 결과 2022년 설계 당시 적용한 풍하중 값이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한국강구조학회에 의뢰해 실제 지붕 철골에서 시편을 채취하고 강도를 측정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해 구조물의 최종 안전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사우나는 2003년 월드컵몰 조성 당시 설계에 반영된 시설이다. 다만, 감사원이 지적한 ‘불가마 하중(120톤)의 2022년 정밀안전진단 누락’과 관련해 추가 구조검토와 보강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감사기간 중 전문가 검토 결과, 불가마 하부 보의 지지력이 일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강이 필요한 부재의 위치·수량과 구체적인 보강방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연내 심층 구조검토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즉시 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 시 소방전기와 비상전기 용량을 동시에 수용하는 ‘소방겸용 비상발전기’를 전기용량이 적은 ‘소방전원보존형’으로 잘못 인지해 전기안전검사를 받았다는 지적에 따라, 시설별 개선 조치를 추진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고척스카이돔은 초과 부하를 분리해 비상발전기 용량을 확보하는 공사를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장충체육관은 기존 소방겸용 발전기 제어반을 소방전원보존형으로 교체 완료했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안전점검과 보강조치뿐 아니라 후속 조치까지 꼼꼼히 챙겨, 시민이 안심하고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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