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착공…미래 양식 전환 첫발

제주 / 정충근 기자 / 2026-09-09 19:15:22
350억 원 투입해 구좌읍 행원리에 실증시설 조성…2027년 12월 준공 목표
▲ 조감도(테스트 베드)

[뉴스앤톡]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제주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실증시설과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350억 원(국비 185억 원, 지방비 165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7월 양식시스템·전기공사와 건축·토목공사를 시작으로 공종별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증시설은 1만 6,824㎡ 부지에 연면적 4,688㎡ 규모로 들어선다. 물을 적게 공급하면서 여과하여 쓰는 저환수 순환여과 양식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통합관리 체계를 갖춘다.

수조면적 1,443㎡ 규모의 양식동에는 수온과 수질을 조절하는 사육시설이 설치되며, 하루에 채워 넣는 바닷물 양에 따라 저환수 유수식(하루 10회전), 유수식 개조형 순환여과식(하루 2회전), 친환경 순환여과식(하루 1회전) 등 3단계로 실증할 수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수질과 장비, 유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으고,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양식시설을 통합 관리하고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다.

현재 도내 육상양식장은 하루 20회전 이상 바닷물을 끌어 쓰고 있어 펌프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이 크고, 고수온과 질병 피해가 잦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사육 방식을 저환수로 바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양식 관리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실증 이후 산업화를 위한 배후부지인 행원육상단지를 함께 정비한다.

양식단지 안에 수변공원을 만들고 돌담을 쌓는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내부도로와 침전조 등 공동시설을 고쳐 실증시설과 이어지는 친환경 배후부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2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기본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건축·경관·환경·문화재·공유수면·지하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부터 공사를 본격화했다.

공종별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 12월 준공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하고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제주 양식산업의 친환경 생산체계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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