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세벨라스마렛대와 학술교류협정 체결

경상 / 정충근 기자 / 2026-08-13 18:10:22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주도로 진행, 학과 차원 교류 대학 차원으로 확대 논의
▲ 경상국립대 공과대학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는 지난 8월 2일(일)~8일(토)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ITB·Institut Teknologi Bandung)와 세벨라스마렛대(UNS·Universitas Sebelas Maret)를 잇달아 방문해 국제 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UNS와는 학술교류협정(MOU) 및 세부실행협약(MOA)을 새롭게 체결했다.

[뉴스앤톡] 경상국립대가 인도네시아 대학과의 첨단소재 공동연구, 유학생 유치, 지역기업 해외 진출 연계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경상국립대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는 지난 8월 2일~8일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ITB)와 세벨라스마렛대학교(UNS)를 잇달아 방문해 국제 공동연구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UNS와는 학술교류협정(MOU) 및 세부실행협약(MOA)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경남 RISE 사업단 지역연구중심대학사업의 지원을 받아 경상국립대 BK21 GNU 첨단소재개척인재양성사업단과 그린에너지융합연구원이 주도했다. 최현호·남상용·이윤기·박준홍 교수 4명과 대학원생 6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인도네시아 출신 대학원생 3명이 현지어로 학교와 연구 환경을 직접 설명하는 전략을 취했다.

8월 3~4일 ITB 방문에서는 화학공학과와 공동 심포지엄을 열어 양측 교수진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 가능성을 검토했다. 경상국립대와 ITB는 지난해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뒤 상호 방문을 이어온 사이로, 이번 방문에서는 협정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ITB 측은 경상국립대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 운영 방식을 문의하고, 학부 공동학위제(joint degree) 추진을 제안했다.

8월 6~7일에는 UNS를 방문해 공과대학(FT UNS)과 자연과학대학(FMIPA UNS)이 공동 주최한 '2026 국제 공동 워크숍(Joint International Workshop on Sciences and Engineering 2026)'에 참여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친환경 분리막 및 수처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같은 날 양교는 국제협력처가 참석한 가운데 MOU 및 MOA 체결식을 열었다. 그동안 학과 차원에 머물렀던 학술교류가 이번 협정을 계기로 학점교류와 학생 교류까지 대학 차원에서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체결식 후에는 단과대학 학장단과의 간담회가 이어져 신소재 분야는 물론 농생명·인문학 분야로도 협력 요청이 제기됐다.

방문단은 인도네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UNS 이차전지 연구소도 둘러봤다. UNS가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를 추진 중인 만큼, 경상국립대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와 이차전지 연구그룹과의 국제 공동연구 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UNS 측은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과의 캡스톤디자인 협업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학원생 유치 활동도 비중 있게 이뤄졌다. 방문단은 경상국립대의 연구 성과와 함께 RISE 사업단 지역연구중심대학, GKS(Global Korea Scholarship), FGLP(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 육성사업) 등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며 진학 정보를 전달했다.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는 인도네시아 우수 대학원생을 유치해 외국인 고급인재로 양성하고, 이들이 동남권 기업에 정주하도록 연결하는 한편 동남권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까지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학과장인 남상용 교수는 “학생 교류가 인재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질 때 진정한 글로컬화가 완성된다”라며 “이번 협정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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