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 발맞춰 도내 조선기업 대미 진출 본격 지원

경상 / 정충근 기자 / 2026-07-26 17:45:36
미국 워싱턴 디시(D.C.),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공식 개소
▲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

[뉴스앤톡] 경상남도는 2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디시(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공식 개소함에 따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도내 주요 조선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는 산업통상부와 미국 상무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으로,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1,500억 달러 규모의 이른바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본격 지원하는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미 양국 정부와 의회, 주요 조선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팀 코리아’ 구축, 공급망 연계, 인력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에 걸쳐 총 15건의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특히 경남을 대표하는 조선기업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8건의 협약을 맺으며 미국 시장 진출과 기술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 상공회의소와 현지 공급망 구축 촉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컬리지(DCCC‧Delaware County Community College)와 기술 교육 및 현장실습·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해군 함정 설계 전문기업 깁스앤콕스(Gibbs&Cox)와 글로벌 고속수송함(GFS) 공동 설계 협력을 추진하는 등 총 3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은 총 5건의 협약을 체결하며 기술 협력의 폭을 넓혔다. 미국 비거마린그룹(Vigor Marine Group)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첨단 용접교육 인력양성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미국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UT Dallas) 등과 작업자 가상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용접 장비 제조기업 밀러(Miller)와 인공지능(AI) 기반 스테인리스 배관 스풀 제조 시스템을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사로닉 테크놀로지스(Saronic Technologies)와 무인수상정(USV) 공동개발, 미국 선급(ABS) 등과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기술 인증 협력에 나선다.

한편, 경남도는 그동안 한-미 조선산업 협력 확대에 대비해 관련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 도내 조선소와 유관기관, 대학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 조선산업 협력 기반 구축, ▲미국 시장 선점 및 생산·품질 경쟁력 강화, ▲공동 기술개발, ▲공동 인력양성 등 4대 전략을 담은 ‘한-미 조선업 협력 실행방안’을 수립해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특화구역 지정, 세제 혜택, 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등을 담은 ‘한-미 조선업 협력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요청했으며, 현재 관련 법안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서 논의되고 있다.

이미화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경남 조선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강력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별법 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맞춤형 협력사업을 발굴해 대·중·소 조선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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