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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 |
[뉴스앤톡] 기업이 성장하면 그 성과가 일자리와 소득으로 도민의 삶에 돌아온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생 안정과 기업 성장, 미래산업 육성을 하나로 잇는 민선9기 제주경제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위 지사는 25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2026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 기조연설에서 민생 안정과 기업 성장,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AX), 기후경제를 아우르는 제주경제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새로운 제주, 제주경제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제주상공인과 도내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경제 대담을 함께했다.
위 지사는 민선9기 경제정책의 방향을 ‘민생과 미래산업을 함께 바라보며 제주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만드는 것’으로 제시했다.
민생은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을 중심으로 제주형 10대 물가관리 품목을 지정해서 관리하는 등 소비물가부터 물류까지 촘촘히 살펴 필요한 정책이 제때 작동하도록 하는 ‘민생경제 종합 대응기구’ 역할을 한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올해 8,800억 원을 발행해 소비가 골목상권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고, 향후 배달앱 먹깨비와 통합 운영 및 지역순환형 지역화폐 도입도 추진한다.
특별보증과 저금리 대환, 장기 분할상환을 연계해 소상공인 금융 안전망을 강화한다. 공동물류와 지능형 물류 기반을 확대하고 택배 추가배송비를 지원해 섬 지역의 물류 부담도 덜어낸다.
1차산업·관광 등 제주의 기존 핵심산업을 바탕으로 에너지·우주·바이오 3대 ‘성장엔진 산업’을 제주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한다.
정부의‘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해 제주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우주, 바이오를 제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산업은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시장, 친환경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잇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우주산업은 위성 제조와 발사, 지상국과 데이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반을 키우고, 바이오산업은 제주의 청정자원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식품·화장품에서 건강·의약품 분야까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한다.
제주에서 창업한 기업이 성장 뒤에도 제주를 떠나지 않도록 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기업 정책의 기준을 ‘얼마를 지원했는가’에서 ‘얼마나 성장했는가’로 전환하고, 창업 이후 지역산업을 이끄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춘다. 자금과 인력, 기술, 판로, 규제 등 기업 현장의 장벽도 해소한다.
특히 1조 원 규모의 ‘제주 미래성장펀드’를 조성해 유망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투자를 받아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며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펀드를 마중물로 민간 투자와 금융자본도 제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좋은 지역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성장시키며, 성장한 기업이 다시 제주에 투자해 일자리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제주 바깥에 있는 국내외 기업과 기술·자본·인재 유치에도 힘을 싣는다.
제주특별법이 보장하는 제도적 권한과 청정환경, 풍부한 재생에너지, 섬 전체를 활용할 수 있는 실증환경을 기업 유치의 경쟁력으로 활용한다.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주에서 실증하고 국내외 시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제주투자진흥지구의 세제 혜택과 부지 선정부터 인허가, 정착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제주경제와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이끌 핵심기업이 제주로 이전하거나 투자할 경우 정책과 지원 혜택을 연계하고, 핵심인재와 가족의 제주 정착도 뒷받침한다.
이전기업에도 미래성장펀드와 기업 성장정책을 연계해 제주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외 제주상공인의 경험과 자본, 연결망은 제주기업의 시장을 넓히는 힘으로 활용한다. 제주에서 시작한 기업이 세계로 나아가고, 세계에서 축적된 자본과 경험이 다시 제주로 이어지는 ‘더 큰 제주경제권’을 국내외 제주상공인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전략으로는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전환은 관광과 농수축산업, 에너지, 생명산업, 우주·미래교통 등 제주 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산업 전환이다.
친환경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기업의 기술개발과 대학 연구, 전략산업의 기술 검증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조성하고, 기반시설과 산업, 인재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한다.
행정에도 자료와 근거 검색, 요약, 문서 초안 작성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행정비서’를 올해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관광·복지·민원 정보를 한 번에 안내하는 ‘인공지능 도민비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에서 공부한 청년이 지역기업에서 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현장실습과 취업을 연계하고, 도민의 인공지능 활용 기회도 넓힌다.
제주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먼저 적용되고 검증되는 ‘인공지능(AI) 미래기회자치도’로 키운다는 목표다.
제주의 바람과 햇빛도 전력 생산을 넘어 새로운 산업과 소득을 만드는 경제자원으로 전환한다.
주택과 농업·상업시설에 히트펌프를 확대하고, 전기차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에너지저장장치와 분산에너지 기술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새로운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한다.
제주 해역에서 생산한 청정전력을 해저 전력망과 국가 전력망을 통해 호남권과 수도권의 대규모 수요지로 보내는 해상풍력 광역 전력망 구상도 추진한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많은 전력이 필요한 국가 첨단산업에 제주의 청정전력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해상풍력은 2035년 5GW 보급과 중장기 10GW 잠재목표를 두고 국가 전력망 계획 반영과 송전망 보강, 주민·어업인 수용성 확보, 환경영향평가와 사업성 검토 등을 거쳐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절차가 진행 중인 연근해 중규모 사업은 인허가와 전력망 연결 절차를 관리하고, 추자해상풍력과 같은 대규모 원해 사업은 국가 전력망 연계형 선도사업으로 재설계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제주의 바람과 햇빛으로 만든 경제적 가치가 지역사회로 돌아가도록 햇빛·바람소득마을과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의 성과를 도민과 공유하는 ‘제주형 에너지 기본사회’를 구현한다.
기조연설에 이어 열린 경제 대담 ‘제주경제, 미래를 말하다’에서는 제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전문가 논의가 이어졌다.
경제 분야에는 이재승 카카오 부사장, 이동훈 디스트릭트코리아 부사장, 고은숙 전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인공지능·디지털 분야에는 안성준 제주한라대학교 교수와 양일석 어니스트마케팅 대표이사가 참여해 제주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
위성곤 지사는 “경제가 성장해도 그 혜택을 도민이 느끼지 못하고, 산업이 성장해도 청년이 제주를 떠난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 할 수 없다”며 “제주의 자원으로 만든 가치가 좋은 일자리와 도민의 삶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경제의 무대를 세계로 넓혀온 상공인과 함께, 기업의 도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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