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광 청주시의원, 발달장애인 부모 면담

충청 / 정충근 기자 / 2026-09-10 17:20:06
부모들 “재택근무 넘어 함께 일할 공간과 문화예술 바우처 필요” 전달
▲ 마재광 청주시의원, 발달장애인 부모 면담

[뉴스앤톡]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마재광 의원은 9월 10일 청주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과 면담을 갖고, 발달장애 예술인의 육성과 자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그동안 발달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온 부모들이 참석해, 예술을 매개로 한 자립 기반 조성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발달장애 예술인의 재능이 교육, 작가 발굴, 작품 제작, 콘텐츠화, 상품화, 판매, 기업 협업,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주시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술을 일회성 프로그램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전문 직업으로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소득과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발달장애 예술인들이 청남대, 상당산성, 직지, 옛 청주역 등 청주를 소재로 한 작품을 다수 제작해 온 만큼, 이들 작품에 대한 공공구매와 공공전시를 활성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청과 공공청사, 도서관 등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기념품·홍보물품으로도 활용해 실제 판매와 수익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취업 이후의 근무 형태도 문제로 지적했다. 발달장애 예술인이 직장에 취업해도 재택근무 위주로 배치돼 비장애인과 어울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들이 원하는 것은 재택근무가 아니라 함께 일하고 관계 맺을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이라며, 예술을 통해 직업을 갖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발달장애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 바우처 신설도 요청했다. 현재 발달장애인에게 제공되는 바우처는 치료·교육 등 기존 영역에 머물러 있어, 창작 활동과 예술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예술 바우처가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기존 바우처 틀에 머물지 말고 지원 분야를 문화예술 영역까지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등록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사회적 관계·진로 등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를 위한 평생교육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동·청소년기에 한정된 지원을 넘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재광 의원은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전문 직업으로 키우고, 이들이 고립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자체가 나서야 할 부분"이라며 "오늘 나온 의견을 관계 부서와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 의원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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