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선심성 복지 지출 억제하는 신중한 예산편성 강조

용인 / 정충근 기자 / 2026-10-14 17:20:25
“반도체는 사이클 산업, 불황 시 반도체 양사 영업적자 세수 적게 들어올 것”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2027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3차 보고회를 주재했다.

[뉴스앤톡]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2027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3차 보고회에서 간부 공무원들에게 선심성 지출을 억제하는 신중한 예산편성과 대규모 건설인력 유입을 예상한 대응 방안 마련, 속도감 있는 행정처리 등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호황으로 시의 재정이 좋아지고 있지만, 반도체 사이클 때문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날 때나 영업적자가 날 때나 (손익이) 비슷하게 갈 것”이라며 “(반도체) 불황이 올 때는 세수가 적게 들어올 것”이라며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돈 들어온다고 펑펑 쓸 수가 없기에 철도기금이나 반도체협력기금 등을 쌓는 것”이라며 “(호황기에) 보편적 복지에 선심성으로 막 뿌리면 나중에 감당이 안 되니 예산편성은 신중히 하되 과감히 해야 하는 건 (신속히)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사업의 진행과 대비책 등도 논의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의 1기 팹 절반을 짓는 공사는 이미 많이 올라갔고 1기 팹의 나머지 절반을 짓는 것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2기 팹 건설도 시작된다”며 “지금 (건설인력이) 2만4000명 정도 들어오는데 내년에는 3만 명 이상 들어올 것 아니냐”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국가산단 부지조성도 연내 착공할 것 같고, 1년쯤 지나가면 팹을 건설하는 일이 시작되므로 또 건설인력이 많이 몰려올 것”이라며 관련 부서들이 전담팀(TF)을 운영하는 등 미리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시는 SK하이닉스의 1기 팹 건축과 관련해 TF를 통해 건축허가를 신속히 진행했고, SK측은 감사의 뜻으로 상생 차원에서 1기 팹의 절반을 짓는 공사에만 4500억원 규모의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계획을 세워 이행하고 있다.

시는 또 대규모 건설인력 유입으로 인한 인근지역의 상습정체나 불법주차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점주차장을 확보해 대응하도록 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급속한 시의 발전에 맞게 업무처리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어떤 사업을 보면 타당성 조사하는 데 1년 걸리고, 설계하는 데 또 1년이 걸리고…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 이해가 안 된다”며 “부서 간에 협의할 것 있으면 당일 협의하고 안되면 다음 날 하고, 이런 방식으로 속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최근 처인구청 직원간담회에서 좋은 건의가 나왔는데 매년 주요 업무 계획 수립이나 신규사업을 하다 보니 업무가 쌓인다고 한다. 간부들이 세심하게 챙겨서 덜어낼 수 있는 것들은 덜어내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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