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대치동 개포우성1·2차 아파트, 1,603세대 공급…양재천 연결 보행로 조성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8-06 16:45:21
기존 1,140세대에서 1,603세대로 계획…최고 49층, 장기전세주택 258세대 포함
▲ 위치도 (강남구 대치동 503번지 일대)

[뉴스앤톡] 대치동 개포우성1·2차아파트가 재건축으로 양재천 경관을 품은 최고 49층 1,603세대 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026년 8월 5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남구 대치동 503번지 일대 ‘개포우성1·2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2025년 10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시작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수정가결됐다. 이번 심의는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단계이다. 이번 심의로 후속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개포우성1·2차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도곡역에 인접해 있다. 개포우성1차는 1983년, 2차는 1984년에 준공됐으며, 현재 최고 15층, 총 1,140세대 규모다.

대상지는 대청중학교, 양재천, 늘벗근린공원과 접하고 있으며 남부순환로와 선릉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라 최고 49층, 총 1,60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계획됐다.

계획 세대수는 기존 1,140세대보다 463세대 늘어난 규모다. 전체 1,603세대 가운데 일반·조합원 분양주택은 1,345세대, 공공주택은 258세대다.

공공주택 258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장기전세주택의 50%는 미리내집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이 양재천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 중앙에는 남부순환로에서 양재천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폭 10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도곡역 인근 남부순환로에서 양재천까지 이어지는 보행 동선이 마련된다. 인접한 대청중학교 학생과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순환로변에는 폭 5~13m의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이 가운데 최대 폭 13m의 ‘보도형 전면공지’를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보도형 전면공지는 건물과 도로 사이에 확보해 보행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공간이다. 보행로와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을 연계해 거리의 개방성과 이용 편의를 높인다.

단지 남측의 늘벗근린공원도 주민과 학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아울러 대치동 일대 재건축사업에 따른 공공서비스 수요를 고려해 공공지원시설을 확보하고, 도곡역과 연계되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여 보행 활성화와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공공지원시설은 서울시에 귀속돼 서울시가 운영·관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설 종류와 세부 건축계획은 향후 관계 부서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이번 정비 계획은 인근 정비사업과 연계하여 조화로운 스카이라인과 도시경관을 형성하도록 수립됐다. 또한, 인근 수변과 어우러지는 개방감 있는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는 양재천 방향으로 열린 공간을 확보하여, 이를 통해 건물 사이에서 양재천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고 단지의 개방감을 높인다.

남부순환로변과 양재천변의 건축물 높이를 조정해 주변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고려하고, 인근 재건축 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도시경관을 형성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개포우성1·2차아파트의 후속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주택 공급과 함께 양재천 접근성, 보행환경, 공원 등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이 개선되도록 후속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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