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제주음악당 의견조사서 ‘우수 공연 유치’에 높은 관심

제주 / 정충근 기자 / 2026-10-22 16:35:06
온라인 응답 2,679건 분석… 공연 내용·관람료·교통·주차 등도 고려
▲ 제주도청

[뉴스앤톡] 2028년 개관 예정인 (가칭)제주음악당의 온라인 의견조사에서 응답자의 66.4%가 개관 전 우선 준비사항으로 ‘우수한 공연 유치’를 선택했다. 합리적인 관람료와 편리한 교통·주차 환경에도 관심이 높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음악당의 개관 준비와 운영방향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응답 2,679건을 분석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관람을 희망하는 공연, 예상 이용 빈도, 방문 시 부담 요인, 공연 선택 기준, 개관 전 우선 준비사항 등이다.

예상 이용 빈도는 ‘연 3~5회’가 41.6%로 가장 많았고, ‘연 1~2회’ 33.4%, ‘연 6~11회’ 12.8%, ‘월 1회 이상’ 12.2% 순이었다.

‘우수한 공연 유치’에 이은 개관 전 우선 준비사항으로는 ‘합리적인 관람료’ 40.9%, ‘편리한 교통·주차’ 31.4%, ‘우수한 공연장 음향’ 29.2% 순으로 나타났다.

예상 이용 빈도별로 나눈 모든 집단에서 ‘우수한 공연 유치’의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월 1회 이상 이용을 예상한 집단에서는 72.8%가 이를 선택했다.

‘합리적인 관람료’는 연 1~2회 이용 예상 집단에서 44.9%, 월 1회 이상 집단에서 33.9%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공연 선택 기준으로는 ‘공연 내용(프로그램)’을 선택한 응답자가 7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연진’ 46.2%, ‘관람료’ 26.2% 순이었다.

관람을 희망하는 공연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45.1%,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35.7%, ‘영화음악(OST)·클래식 장르융합(크로스오버)’ 34.3% 순으로 선택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 관심 공연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20대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61.3%), 60대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46.9%) 선택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으며, 40대는 여러 장르를 비교적 고르게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 가운데 '가족·어린이·청소년 클래식 공연'(32.5%) 선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예상 이용 빈도별로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선택 비율이 월 1회 이상 집단에서 59.3%, 연 1~2회 집단에서 37.9%였다. ‘영화음악·클래식 장르융합(크로스오버)’는 연 1~2회 집단에서 42.6%, 월 1회 이상 집단에서 23.2%로 차이를 보였다.

방문 시 예상되는 부담 요인으로는 ‘관심 있는 공연 부족’ 49.9%, ‘교통·주차’ 44.8%, ‘관람료’ 44%가 많이 선택됐다.

특히 ‘교통·주차’를 선택한 비율은 서귀포시 거주 응답자 56.5%, 제주시 거주 응답자 42.1%로 차이를 보였다.

자유응답에서는 수준 높은 공연과 편리한 이용 환경,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에 대한 기대가 주를 이뤘다.

‘내가 꿈꾸는 제주음악당 한 문장’에는 공연과 음악을 경험하는 공간, 일상 속 문화 향유와 교류,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많이 언급됐다. 제주의 자연과 지역문화를 담은 공간을 바라는 의견도 있었다.

‘제주음악당에 바라는 점’에는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장르·프로그램, 공연 기회와 이용 편의, 교통·주차·이동 접근성에 관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6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제주음악당 운영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문화예술단체와 전문가, 문화기관 관계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른 시도 음악당의 개관 준비·운영 사례와 제주음악당의 개관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온라인 의견조사 결과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함께 검토해 개관 준비와 운영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의견조사를 통해 제주음악당에서 만나고 싶은 공연과 관람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운영방향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의견도 함께 검토해 도민이 일상에서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이 되도록 개관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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