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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향, 이틀간 ‘모차르트 페스티벌’ 개최 |
[뉴스앤톡] 2026년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탄생 2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이를 기념해 오는 8월 27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모차르트 페스티벌(Mozart Festival)'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페라 서곡과 아리아,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모차르트가 남긴 대표작을 이틀에 걸쳐 선보인다.
첫날인 27일에는 류명우 부지휘자의 지휘로 오페라와 협주곡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소프라노 이윤경, 바이올리니스트 솔렌 파이다시, 피아니스트 유성호가 함께해 성악과 기악을 넘나드는 모차르트의 다양한 작품을 들려준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마리오 카롤리와 함께 서곡, 협주곡, 교향곡으로 이어지는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8월 27일 첫 공연은 류명우 부지휘자의 지휘로 펼쳐진다.
시작은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서곡으로 알린다. 1790년 초연된 이 작품은 젊은 연인들의 사랑과 인간 심리를 유쾌하게 그린 오페라로, 서곡은 경쾌한 리듬과 생동감 있는 관현악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요약해 들려준다.
짧지만 활기찬 에너지로 공연의 포문을 힘 있게 연다.
이어 오페라 “양치기 왕” 중 아리아 ‘사랑하리라, 영원히 변치 않으리’가 연주된다.
여주인공 아민타가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하며 부르는 곡으로, 소프라노와 독주 바이올린이 서로의 선율을 주고받으며 긴밀한 호흡을 이어간다.
성악과 기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차르트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 무대는 소프라노 이윤경이 맡는다.
중앙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을 계기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왔으며, 국립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다양한 주역을 맡았다.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협연과 현대음악 초연, 오라토리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어지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터키풍”은 모차르트가 남긴 다섯 편의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다.
단정하게 시작한 음악은 마지막 악장에서 갑자기 터키풍 선율과 리듬으로 방향을 틀며 전혀 다른 표정을 드러낸다. 당시 유럽을 사로잡았던 이국적인 선율과 리듬을 활용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며 오늘날까지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협연은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솔렌 파이다시가 함께한다. 2010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그녀는 뉴욕 카네기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취리히 톤할레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프랑스 국립방송교향악단,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릴 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으며, 섬세한 음색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휴식 후 2부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중 아리아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로 시작한다. 주인공 피오르딜리지가 자신의 사랑과 신념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다짐하며 부르는 곡이다. 넓은 음역과 큰 도약, 빠른 콜로라투라가 이어지는 난곡으로, 모차르트가 소프라노에게 요구한 기교와 표현력을 집약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 곡 역시 소프라노 이윤경이 노래한다.
이날 피날레 무대는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으로 장식한다. 모차르트가 남긴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드물게 단조로 시작하는 작품으로, 첫 악장부터 팽팽한 긴장을 이어간다. 이어지는 로망스 악장은 평온한 선율 속으로 갑작스러운 단조가 스며들며 분위기를 바꾸고, 마지막 악장은 독주와 관현악이 쉼 없이 맞물리며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베토벤이 직접 카덴차를 작곡해 연주했을 만큼 특별히 아꼈던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협연에 나선 피아니스트 유성호는 2024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제73회 제네바 국제 음악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KBS교향악단과 경기필하모닉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탄탄한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며, 국내외 리사이틀과 음반 발매를 통해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8월 28일(금)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봉을 잡는다. 페스티벌의 둘째 날은 오페라 서곡을 시작으로 플루트 협주곡과 교향곡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차르트 후기 관현악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첫 곡은 오페라 “티토 왕의 자비” 서곡이다. 로마 황제 티토의 관용과 용서를 그린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의 서곡으로, 1791년 프라하에서 열린 레오폴트 2세의 보헤미아 국왕 대관식을 위해 작곡됐다. 힘찬 도입과 유려한 선율이 교차하며 극의 긴장감과 품격 있는 분위기를 전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마리오 카롤리와 함께하는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이다. 네덜란드의 부유한 아마추어 플루트 연주자 페르디난트 드 장의 의뢰를 받아 작곡된 이 곡은, 촉박한 마감 시간에 쫓기던 모차르트가 자신의 기존 ‘오보에 협주곡’을 플루트 독주로 개작한 작품이다. 플루트의 음역과 호흡, 음색에 맞춰 곡을 정교하게 수정함으로써,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플루트 명곡이 됐다. 특히 노래하듯 감미롭게 이어지는 2악장과 경쾌한 론도 형식의 3악장은 플루트의 부드러운 음색과 민첩한 테크닉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플루티스트 마리오 카롤리는 살바토레 샤리노와 호소카와 도시오를 비롯한 동시대 거장들의 작품을 초연하며 현대음악 해석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바로크부터 고전, 낭만주의에 이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빈 콘체르트하우스, 뉴욕 링컨센터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꾸준히 연주해 왔다. 현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고등음악원과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휴식 후에는 교향곡 제41번 “주피터”가 연주된다.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완성한 교향곡이자 후기 3대 교향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다. 당당하게 시작하는 1악장, 차분한 2악장, 미뉴에트 형식의 3악장을 거쳐 마지막 악장에서는 서로 다른 다섯 개의 주제가 차례로 등장한 뒤 하나의 음악으로 결합한다. 각 선율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치밀하게 맞물리며 장대한 피날레를 완성한다. 이 마지막 악장은 모차르트의 뛰어난 대위법 기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고전주의 교향곡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모차르트 페스티벌'을 기획한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은 “모차르트는 오페라와 협주곡, 교향곡 어느 한 장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작곡가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모차르트의 잘 알려진 대표작들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르를 따라 그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이어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익숙한 곡도 어떤 작품과 함께 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이틀 동안 모차르트라는 한 작곡가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시향 '모차르트 페스티벌'은 일자별 R석 3만 원, S석 1만 6천 원, H석 1만 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놀(NOL) 티켓(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오는 8월 20일(목) 자정까지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티켓 가격의 30%를 할인하는 얼리버드 혜택을 제공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예매 취소와 변경이 가능하다. 공연 당일 할인 티켓 수령 시에는 얼리버드를 제외한 할인에 한해 증빙자료를 지참해야 하며,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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