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 펼쳐진 특별한 동물의 세계… ‘더 갤러리 호수’서 ‘호수동물아트전’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8-14 15:35:07
10월 25일까지 어린이 특별기획전… 작가 6인 작품 120여 점 선보여
▲ 더 갤러리 호수 어린이 특별기획 「호수동물아트전」 포스터

[뉴스앤톡]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석촌호수에서 아이와 함께 동물로 만나는 현대미술의 세계로 떠나보자.

서울 송파구가 오는 10월 25일까지 석촌호수 동호에 위치한 ‘더 갤러리 호수’에서 어린이 특별기획전 ‘호수동물아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에게 친숙한 동물을 매개로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 동물을 감상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는 동시에 생명과 자연환경, 공존의 가치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에는 정찬부, 고상우, 이우만, 이정윤, 변대용, 안은선 등 작가 6인이 참여해 세밀화와 조각, 일러스트, 설치미술, 회화 등 총 120점을 선보인다.

먼저, ‘전시장 로비’와 ‘2층 테라스’에서는 이정윤 작가의 ‘꿈꾸는 말’과 변대용 작가의 ‘날개를 가진 곰’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다음, ‘제1전시실’에서는 고상우와 이정윤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고상우 작가는 사진의 네거티브 반전 기법에 회화적 표현을 결합해 호랑이와 판다 등 멸종위기 동물에 강렬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정윤 작가는 ‘하이힐 신은 코끼리’ 등 유희적이고 동화적인 공기조형물과 봉제인형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액체 고양이와 다정한 오너먼트’ 드로잉 연작도 전시한다.

‘제2전시실’은 정찬부, 변대용, 이우만, 안은선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찬부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 빨대를 쌓고 조합해 토끼 등 자연의 생명체를 표현한다. 변대용 작가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북극곰’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를 친근하게 풀어낸다. 이우만 작가는 생태 관찰을 바탕으로 새의 깃털과 눈빛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안은선 작가는 직물과 실크, 자수 등을 활용해 식물의 뿌리와 생명이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전시 외에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도슨트 전시 해설을 진행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어린이 체험학습지를 통해 작품을 직접 관찰하고 생각을 기록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장에는 참여 작가의 그림책과 동물·자연 관련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코너’를 마련하고, 오는 30일까지 송파구 내 미술관과 박물관이 함께하는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하며, 공휴일은 개관한다. 특히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관해 낮 시간 방문이 어려운 가족과 주민들도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친숙한 동물을 통해 현대미술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갤러리 호수를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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