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사이버 폭력 스스로 거른다 경남교육청,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운영

교육 / 정충근 기자 / 2026-08-19 15:10:01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 19일부터 연말까지 도내 40개 학교 대상
▲ 19일 의신중학교에서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뉴스앤톡] 경상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디지털 정보와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2026년 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남교육청과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전 공모를 거쳐 선정된 도내 40개 초·중학교(136학급)를 대상으로 8월 19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첫 수업은 19일 의신중학교에서 열린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누구나 손쉽게 글, 이미지, 영상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단순히 스마트 기기나 매체를 다루는 기술을 넘어, ‘어떤 정보를 믿고 어떻게 책임 있게 활용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주체적인 역량을 기르는 데 이번 교육의 무게 중심을 두었다.

교육 과정은 학생들의 실제 매체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팩트 체크 중심 문해교육 ▲건강한 미디어 이용 ▲인공지능(AI) 문해교육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짜였다.

먼저 ‘팩트 체크 교육’에서는 온라인 광고, 누리소통망(SNS), 영상 플랫폼 등에서 접하는 정보의 출처와 근거를 확인해 신뢰성을 판별하는 방법을 배운다. 학생들은 허위·과장 정보 사례를 분석한 뒤, 올바른 매체 이용법을 포스터와 짧은 영상(쇼트폼)으로 직접 제작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건강한 미디어 이용’ 수업은 단체 대화방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이버폭력 사례를 통해 자신의 통신망 이용 습관을 성찰하는 데 집중한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시선을 넘어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돕는 '디지털 지지자(방어자)'가 되는 실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 문해교육’에서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정보의 정확성 및 편향성을 비롯해 저작권·초상권·개인정보 보호 등 최신 쟁점을 폭넓게 다룬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실습과 함께, 발생 가능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책임감 있는 활용법을 체득하게 된다.

모든 수업은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질문·토론·체험·제작 중심의 학생 참여형으로 이끌어간다. 이번 과정에서 발굴된 우수 교수·학습 자료와 학생 참여 사례를 현장에 공유해 문해교육의 지속적인 확산을 꾀할 방침이다.

권순기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은 매일 수많은 미디어와 인공지능 콘텐츠를 접하지만, 매체를 많이 사용하는 것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학생들이 화면에 보이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확인하며, 자신의 표현이 타인에게 미칠 영향까지 숙고하는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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