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부산광역시 '2026년 대학생 작품제작·참여지원 사업' 추진

경상 / 정충근 기자 / 2026-09-03 14:35:29
부산광역시 주최, (재)부산문화회관 주관으로 지역 청년예술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사업 추진
▲ '2026년 대학생 작품제작·참여지원 사업' 추진

[뉴스앤톡] (재)부산문화회관이 부산광역시와 함께 지역 대학생과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과 무대 경험을 지원하는 '2026년 대학생 작품제작·참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재)부산문화회관이 주관하는 '대학생 작품제작·참여지원 사업'은 지역 대학생과 청년 예술가들의 예술적 역량을 발굴하고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다수 팀에 분산 지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성을 중심으로 소수 팀을 선정하고 제작 예산을 집중 지원해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대학(원)생 예술가들과 함께 만드는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참여(활동)지원 부문’에서는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대표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대학(원)생 예술가들과 함께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사랑의 묘약'은 순진한 청년 ‘네모리노’가 부유하고 매력적인 아가씨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돌팔이 약장수 ‘둘카마라’가 파는 가짜 사랑의 묘약을 이용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네모리노의 절절한 사랑을 담은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주역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대학(원)생 성악가들과 부산 지역 대학(원) 재학생으로 구성된 청년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만든다. 기민정 연출가와 김봉미 지휘자를 중심으로 이태영 음악감독, 조가영 오페라코치 등 부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 예술가들이 제작에 참여해 청년 예술인들과 호흡을 맞춘다.

주역은 배역별 더블캐스트로 총 10명이 선정됐다. 네모리노 역에 테너 김재원·오창석, 아디나 역에 전어진·윤지수, 둘카마라 역에 전의찬·김성균, 벨코레 역에 서진원·김진욱, 잔네타 역에 이은지·주서현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10월 1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 열린다.

회차별 서로 다른 캐스트가 같은 배역을 각자의 개성으로 표현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부터 공포음악극·연극·국악까지… 대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네 편의 작품

‘작품제작 부문’에서는 공모를 통해 음악(오케스트라), 음악극, 연극, 국악 등 4개 장르에서 총 4개 팀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대학(원) 재·휴학생으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작품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지원을 집중했다.

선정 작품은 9월 8일(화)부터 10월 25일(일)까지 부산 지역 공연장에서 차례로 관객들을 만난다.

음악 장르에서는 부산대학교 음악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PNU오케스트라’가 '사랑과 여름-PNU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선보인다.

‘사랑과 꿈’, ‘열정과 운명’을 주제로 그리그, 엘가, 슈만,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자크, 비제 등의 작품과 테너 협연을 통해 젊은 연주자들의 음악적 역량을 펼쳐 보인다. 공연은 9월 8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열린다.

음악극 장르에는 ‘브리즈온(Breeze-On)’의 공포음악극 '장산범-그것은 아직 거기 있다'가 선정됐다.

배우의 연기 없이 나레이션과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모든 효과음을 관악기의 현대적 주법으로 표현하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연주자들이 단순한 반주자를 넘어 이야기 속 존재와 소리를 직접 구현하는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9월 22일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장르에서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연극전공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집단 ‘극단 조수’가 '산책하는 침략자'를 무대에 올린다.

일본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대표작으로, 외계인의 침략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인간관계와 정체성, 타인과의 경계를 탐구한다.

사흘간 행방불명됐다 돌아온 한 남자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수많은 관계와 개념을 되돌아보게 한다. 공연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국악 장르에서는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가야금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PNU가야앙상블’이 'Busan: Strings of Memory – 피란수도 부산에서 피어난 가야금'을 선보인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이어져 온 가야금 음악의 흐름을 조명하는 창작 국악 작품이다.

바다와 피란의 역사에서 출발해 부산에서 형성된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의 전승과 새로운 세대의 창작 음악까지 부산의 역사와 가야금의 변화를 하나의 무대에 담는다.

공연은 10월 25일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린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대학생과 청년 예술인들이 전문 공연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실제 무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의 차세대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 관람은 각 공연 상세 페이지 내 신청 링크 또는 선정 단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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