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양산시립독립기념관 특별전 포스터, 출품유물 |
[뉴스앤톡] 양산시립독립기념관(관장 신용철)은 광복절과 개관 3주년을 맞아 8월 15일부터 10월 25일까지 특별기획전 《독립운동가 유묵전-붓으로 일깨운 독립의 정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가들이 직접 남긴 글을 통해 그들의 사상과 신념, 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씨를 단순한 서예 작품이나 유명 인물의 친필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배경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유묵에 담긴 인물의 삶과 시대정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보물)'이 처음으로 양산에서 공개된다. 동국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한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을 앞둔 1910년 3월 뤼순감옥에서 쓴 원본으로,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뜻의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이 적혀 있다.
관람객들은 사진과 인쇄물로 널리 알려진 문구뿐만 아니라, 옥중에서도 배움과 대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놓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전시실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전시는 총 4부 구성으로 진행된다. 1부 ‘민족의 함성’에서는 손병희의 '정영(精英)', 이갑성의 '삼일정신(三一精神', 이준과 오세창의 시 등을 통해 3·1운동 민족대표들이 남긴 글씨를 통해 독립선언에 담긴 비폭력·평화 정신과 민족적 결집을 조명한다.
2부 ‘망명 속의 정부’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남긴 유묵과 편지를 통해 망명지에서 이어간 독립운동과 광복 이후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던 염원을 살펴본다.
3부 ‘결기의 기록’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보물 유묵을 중심으로 투옥과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지켜낸 독립운동가들의 신념과 실천을 조명한다. 아울러 민영환과 최익현 등 국권 침탈에 맞섰던 인물들의 유묵과 기록을 통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결연한 의지를 살펴본다.
4부 ‘양산의 독립정신’에서는 윤현진이 상하이에서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김철수가 윤현진을 기리며 작성한 추념사, 김구하, 김말복의 유묵 등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을 소개한다. 독립운동가의 공적인 활동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마음, 동지를 기억하는 방식과 지역에서 계승된 역사적 기억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김좌진이 젊은 시절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양산의 옛 지명인 ‘의춘(宜春)’이 등장하는데, 이는 김좌진의 독립운동사와 관련하여 새로운 발견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통도사 구하 스님의 유묵은 춘추원의 자연과 세 충신의 충절을 함께 읊어 양산에서 이어져 온 충의의 기억도 살펴 볼 수 있다.
신용철 관장은 “이번 전시는 사진이나 인쇄물로 익숙했던 안중근 의사의 보물 유묵 원본을 양산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관람객들이 실제 필획과 ‘대한국인 안중근 서’라는 서명, 왼손 장인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한 사람의 생각과 결의가 글씨에 어떻게 남았는지 읽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좌진의 편지에 기록된 양산의 옛 이름 ‘의춘’과 구하 스님이 춘추원과 삼조의열을 읊은 글을 통해 독립운동가와 당대 인물의 기록 속에 남아 있는 양산의 역사도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15일 당일은 상설실과 특별전시실의 야간관람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독립기념관팀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