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 퐁당” 대구서부교육지원청, 이주배경 학생 위한 ‘한국어 교실’ 운영

교육 / 정충근 기자 / 2026-06-04 14:20:20
서부교육지원청·서부도서관·서대구초가 함께 만드는 한국어 교실
▲ 이주배경 학생 위한 ‘한국어 교실’ 운영

[뉴스앤톡]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관내 이주배경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오는 12월 16일까지 서대구초등학교 도서실에서 ‘2026. 서부 다한다 상설 한국어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 교육 수요가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교육지원청과 공공도서관, 학교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기관 연계형 교육지원 모델’로 운영된다.

서부교육지원청이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서부도서관은 전문 강사와 교재비를 지원하며, 서대구초등학교는 교육 공간 제공과 학생 관리를 맡아 촘촘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4월 15일 첫 수업을 시작한 ‘서부 다한다 상설 한국어 교실’은 학기 중 매주 수요일마다 50분씩 총 30회에 걸쳐 운영된다.

한국어 집중 지원이 필요한 서대구초등학교 이주배경 학생 9명을 대상으로 소그룹 집중 지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과정은 주입식 단어 암기나 문법 위주의 어학 수업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 중심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강사와 함께 그림책 소리 내어 읽기 ▲그림책 속 단어를 활용한 놀이 활동 ▲핵심 단어 및 어구 말하기 ▲줄거리 요약하며 표현하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독서 활동을 통해 이주배경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돕는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배경 학생들이 기초적인 한국어 소통 능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교실 안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자존감을 회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은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유관기관이 함께 한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 뜻을 모은 매우 따뜻한 협업 사례”라며, “다양한 이주배경을 가진 우리 학생들이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학교 공동체의 건강한 일원으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 지원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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