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달맞이길에 빛으로 만든 ‘달토끼 놀이터’ 탄생

경상 / 정충근 기자 / 2026-10-30 14:15:11
해월정~산책로~챔버광장 200m, LED 미디어아트·빛 조형물 설치 달빛 관광명소 명성 되찾는다
▲ 해운대 달맞이길에 빛으로 만든 ‘달토끼 놀이터’ 탄생

[뉴스앤톡] “달맞이길이 낭만적인 달빛 놀이터로 변신했어요”
해운대구는 지난달 달맞이길 해월정 일원에 ‘달토끼 루나(Lunar)의 빛 놀이터’를 조성했다.
관광명소 달맞이길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사업비 6억 원을 들여 해월정~산책로~챔버광장 200m에 LED 미디어아트, 빛 조형물,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빛 놀이터는 해운대 달토끼 루나가 해월정, 산책로, 챔버광장에 별빛과 달빛을 흩뿌려 관광객을 달빛 여행에 초대한다는 콘셉트를 구현했다.

해월정 산책로 입구에 들어서면 2미터 크기의 달토끼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산책로를 따라 조성한 별·달 조명과 고보조명(빛을 바닥에 투사하는 LED조명)을 따라 걷다 보면 해월정을 만난다. 해월정으로 오르는 계단과 정자 주변에도 은은한 조명을 새로 설치했다.

해월정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밤바다 풍경을 감상한 뒤 설치미술 ‘챔버(꽃의내부)’가 있는 해월정 광장으로 내려오면 보름달 모양의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름 모양 조형물로 감싼 2.5미터 크기의 보름달에 LED미디어아트가 상영된다.
달토끼 루나의 초대 영상을 시작으로 해운대 빛 바다, 동백꽃 빛의 개화식, 루나가 숨어있는 ‘일월오봉도’ 등 7종을 볼 수 있다.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다섯 봉우리, 폭포와 소나무를 좌우 대칭으로 그린 조선 왕실 회화로 숨은그림 찾듯이 달토끼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관광객이 LED 미디어아트 안내문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해 메시지나 사진을 올리면 눈 앞의 미디어아트 화면에 노출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성수 구청장은 “새로 조성한 달맞이길 달빛 놀이터가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해운대의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 미포에서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인 달맞이길은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사색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달빛과 함께 걷는 사색의 오솔길 문탠로드를 품고 있으며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대한8경 중 하나다. 봄이면 달맞이길 전체가 벚꽃 터널로 변신해 부산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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