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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 권순기 교육감 “100일의 경청, 학교 일상의 변화로” |
[뉴스앤톡] 경상남도교육청은 12일 오전 본청 강당에서 권순기 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권순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책임교육·상생교육·미래교육’ 추진 방향과 지속 가능한 교육재정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권 교육감은 지난 100일 동안 학교와 지역 현장을 찾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경남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점검해 왔다.
이후로는 현장의 의견을 정책으로 구체화해 학교와 학생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책임교육: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첫 번째 정책방향은 교사의 교육 활동을 지키고 학생의 학력을 책임지는 ‘책임교육’이다.
경남교육청은 교사를 지키는 일이 곧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는 일이라는 원칙 아래 교권 보호에 나선다.
교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하고 학생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 전담 부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악성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는 교육청이 책임지고 대응한다.
48시간 이내에 초기 개입하고, 민원 응대부터 법률 상담, 소송, 피해교원 회복까지 돕는 ‘교권보호 118,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초등 학력 점프 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올해 2학기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전담 교사 21명을 추가 배치했으며, 앞으로 70명까지 확대하고, 문해력·수리력 보충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방학 중에는 수학·과학 100시간 몰입 캠프는 120개교로 확대하고, 영어 캠프는 2027년 5개 교육지원청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자기주도학습을 돕는 ‘경남형 스터디카페’는 올해 하반기 통영과 고성의 학교 밖 학습공간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 6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사교육 의존도와 교육 격차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유아와 장애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사립유치원 3~4세 무상교육비를 인상하고, 소규모 유치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확대한다.
장애 학생의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직업교육 클러스터를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조성하고 경남교육청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도 추진한다.
■ 상생교육: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두 번째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학생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상생교육’이다.
경남교육청은 돌봄을 원하는 학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초등 방과 후 돌봄교실을 확대해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돌봄·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의 출결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어디 Go?’ 앱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아침 간편식 지원’은 현재 14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운영 효과를 분석해 단계적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통학 지원도 강화한다.
지자체와 협의해 ‘100원 등하교 버스’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통학 취약 지역에는 ‘에듀라인 직행 통학버스’를 도입한다.
또 ‘온라인 학부모 대학’을 운영하고 이주배경가정을 위한 ‘다문화 학부모 학교’를 신설해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지원한다.
지역 전략산업과 교육의 연계도 강화한다.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방산, 피지컬인공지능(AI), 에너지, 조선해양,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고교·대학·기업이 함께하는 인재 양성 과정을 추진한다.
또 2학기부터 특성화고 3곳을 평생교육 활성화 학교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학교를 지역 주민의 직업교육과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지역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 미래교육: 학생의 미래를 위한 교육
세 번째는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이다.
독서와 토론을 바탕으로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깊이 생각하는 수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학생의 성취를 정확히 확인하고 끌어올리는 수업·평가 혁신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정책도 현장 중심으로 재정비한다.
기존 ‘아이톡톡’은 교육계 안팎의 의견을 모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개편하고, 교사가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디지털 수업 꾸러미’를 제공한다.
스마트 단말기 보급은 총비용과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검토해 ‘구독형 맞춤 관리 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
현장 교원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전략추진위원회(가칭)’도 구성해, 인공지능 교육정책의 도입부터 실행까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경남과학고등학교의 영재학교 전환과 양산과학고등학교, 사천우주항공영재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 재정 혁신: 교육청은 효율적으로, 학교 지원은 두텁게
경남교육청은 현재의 재정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교육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혁신에 나선다.
현재 경남교육청은 직속·소속기관 52곳의 운영비와 높은 인건비 비중, 이미 협약을 맺었거나 착공·설립이 예정된 19개 사업 등으로 재정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고교 무상교육 국가 부담분 감소,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등도 앞으로 재정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직속·소속기관의 기능과 운영을 점검해 학교 지원에 꼭 필요한 기능은 강화하고 비슷하거나 겹치는 업무는 통합·조정할 방침이다.
학교 지원 효과가 낮은 사업은 개선하거나 정비하고, 신설 예정 기관과 대규모 사업도 교육적 필요성과 재정 여력, 기존 계약과 법적 의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 여부와 우선순위, 시기를 조정한다.
새로운 사업은 필요한 재원과 지속 가능성을 미리 검토하고, 시범 운영으로 효과를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원칙을 적용한다.
교육청 운영의 효율성은 높이고, 학교와 학생에 대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한다는 방향이다.
권순기 교육감은 “지난 100일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경남교육의 방향을 찾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학교의 일상에서 그 변화를 실천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교실에서 학력을 탄탄히 다지고, 방과 후 스터디카페에서 꿈을 키우기까지 경남교육이 아이들의 하루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을 바로 세우고 학력과 인성이라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해 공교육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경남,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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