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 지역서점과 손잡은 공유학교 '지구 비밀요원' 독서클럽 운영

교육 / 정충근 기자 / 2026-10-19 14:10:16
지난 17일 지역서점 ‘꿈틀책방 운양점’에서 첫 수업… 11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초등 3~6학년 대상 운영
▲ 책방 가득한 환경 도서들을 배경으로, 학생들이 둥근 테이블에 앉아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있다.

[뉴스앤톡]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지역서점인 꿈틀책방 운양점에서 2026 김포미래그린공유학교 지역맞춤형 프로그램 '더 깊게 읽고 더 넓게 지키는 ‘지구 비밀요원’ 독서클럽'의 첫 수업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RAS(Reading·Arts·Sports, 경기 문예체) 교육 가운데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Reading) 영역과 연계한 공유학교 프로그램이다. 교실을 벗어나 책이 가득한 동네 서점을 배움터로 삼아, 학생들이 책을 통해 환경 문제를 깊이 읽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며 생활 속 실천으로 넓혀 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첫 수업에서는‘우주 쓰레기’와 ‘플라스틱과 해양 쓰레기’를 주제로 책을 함께 읽었다. 학생들은 인간의 활동이 지구 밖 우주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보고,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이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함께 찾았다.

앞으로의 수업에서는 동물복지와 생명 존중, 멸종위기 동물과 인간의 소비, 빛공해와 야생동물, 꿀벌과 생물다양성, 물의 순환과 물 부족,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흙을 살리는 지렁이와 생태계, 숲과 열대우림의 위기, 에너지와 적정기술, 패스트패션과 지속가능한 소비까지 10가지 환경 주제를 차례로 다루며, 우주에서 시작한 탐구를 우리의 옷장까지 넓혀 간다.

각 주제는 학생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밤을 밝히는 인공조명, 우리가 마시는 물과 숨 쉬는 공기, 매일 입는 옷이 환경에 남기는 흔적을 책으로 들여다보며, 학생들은 ‘나의 생활과 소비가 지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를 스스로 묻고 지구를 지키는 ‘비밀요원’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본다.

지역서점과의 연계도 눈길을 끈다. 김포미래그린공유학교는 지역의 강사와 기관, 공간 등 마을의 교육자원과 연계해 학교 밖에서도 학생 맞춤형 배움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독서클럽은 동네 서점을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는 책과 서점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기회를 주고, 지역서점에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권성규 교육장은 “아이들이 동네 서점에서 책을 읽으며 지구의 내일을 함께 고민하는 경험은 교과서 밖에서 얻는 소중한 배움”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서점을 비롯한 마을교육공동체와 손잡고, 독서·예술·스포츠(RAS)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유학교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과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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