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경북오픈] 김비오의 ‘아뵤’ 세리머니, ‘KPGA 경북오픈’ 흥행 포인트로…

스포츠 / 정충근 기자 / 2026-05-17 14:00:20
▲ 김비오

[뉴스앤톡]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7,109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KPGA 경북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에서 김비오(36)의 유쾌한 세리머니가 갤러리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비오는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내며 문도엽(35.DB손해보험), 최민철(38.대보건설)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버디 성공 후 선보이는 이른바 ‘아뵤(Ah-Bio)’ 세리머니로 현장 분위기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김비오의 이 세리머니는 이미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비오tv'를 통해 팬들에게 익숙한 장면이다. 시크한 표정과 특유의 동작을 곁들인 이 포즈는 경기장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김비오만의 ‘시그니처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라운드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후 취한 이 세리머니는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버디 직후 짧고 강렬하게 나오는 이 동작은 갤러리의 즉각적인 환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고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비오는 이 동작의 탄생 배경에 대해 “특별한 건 없고 어릴 때부터 별명으로 ‘아뵤’라는 말을 듣곤 했다”며 “김비오의 ‘비오’와 이소룡의 ‘아뵤’ 느낌이 합쳐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를 하면서 짬이 날 때 조금씩 했는데 갤러리 여러분도 알아봐 보고 좋아해 주셔서 하나의 재미거리이자 시그니처가 된 것 같다”면서 “버디를 잡을 때 가끔 이 동작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유쾌하게 웃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이 세리머니가 단순한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통산 10승(KPGA 투어 9승, 해외투어 1승)을 기록 중인 김비오는 올 시즌 평균퍼트수(1.54개), 퍼트 성공률(64.03%), 평균버디율(26.67%), 파브레이크율(27.78%) 부문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추격하며 특유의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버디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아뵤’ 세리머니는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이끄는 김비오만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3라운드를 앞둔 각오도 진솔했다. 김비오는 “상반기에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아직 나오지 않아 초반에는 조바심도 있었다”면서 “좋아하는 코스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소 급하게 마음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차분한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컨디션이 엄청 좋은 건 아니다. 지난주부터 코가 막히고 두통도 조금 있었지만 그건 경기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며 현재 몸 상태를 솔직하게 전했다.

하지만 김비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골프 게임 자체가 아직 내가 원하는 궤도까지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지만 코스 전략과 공략을 잘 세워 내가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3라운드를 앞두고 김비오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대한 많이 ‘아뵤’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까지 엄재웅(36.우성종합건설)이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왕정훈(31)이 9언더파 133타로 1타차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나흘간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며 SBS Golf2와 웨이브를 통해 중계된다. 치열한 우승 경쟁 속에서 김비오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함께 시즌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