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박둘선과 시민모델이 함께 만드는 ‘천연염색 런웨이’

전라 / 정충근 기자 / 2026-09-21 13:15:35
박둘선 직접 시민모델 교육, 전통·일상 아우르는 천연염색 패션 선보여
▲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서 모델 박둘선과 시민모델이 함께하는 천연염색패션쇼를 선보인다.(사진 제공-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뉴스앤톡] 나주의 자연이 빚어낸 천연의 색이 시민들의 걸음과 만나 영산강 런웨이에 오른다.

전문모델 박둘선과 시민모델이 함께 전통부터 일상까지 아우르는 천연염색 패션을 선보이며 나주의 대표 문화자원을 오늘의 패션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서 모델 박둘선과 시민모델이 함께하는 천연염색 패션쇼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나주의 대표 문화자원인 천연염색을 현대적인 패션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시민이 무대 준비 과정부터 직접 참여해 전문모델과 함께 런웨이를 완성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특히 모델 박둘선이 시민모델 교육을 직접 진행한다. 38년 차 톱모델 박둘선은 1997년 SFAA 모델 무대에서 데뷔한 후 이듬해인 1998년 SBS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민모델들은 패션쇼에 앞서 워킹과 자세, 시선 처리, 무대 표현법 등을 배우며 런웨이를 준비한다.

단순히 준비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모델의 지도를 받아 자신의 개성과 천연염색 의상이 가진 색과 선, 소재의 매력을 표현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

패션쇼의 오프닝 무대는 프랑스에서 온 연주자 그룹 ‘삼인동락(Samin Dong Rak)’이 장식하며 이정주(E’Joung-Ju), 안 로르 부르제(Anne-Laure Bourget), 시몽 마리(Simon Mary)가 함께하는 라이브 공연으로 패션쇼의 시작을 알려 음악과 천연염색 패션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쇼는 천연염색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에서 오늘날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무대로 구성한다.

천연염색 고유의 자연스러운 색채와 소재감을 살린 한복과 예복을 비롯해 일상복,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형태의 의상을 선보여 천연염색이 현대인의 생활과 패션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통과 현대, 격식과 일상, 정적인 아름다움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천연염색을 ‘전통문화’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 누구나 입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패션문화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이번 패션쇼가 시민이 직접 모델 교육을 받고 무대까지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천연염색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병태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패션쇼는 완성된 천연염색 의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교육과 준비 과정부터 직접 참여해 전문모델과 함께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둘선 씨와 시민모델들이 함께 만드는 런웨이를 통해 자연의 색이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의 일상과 패션 속에서도 다양하고 세련되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서 나주 천연염색의 색다른 매력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2026 나주영산강축제’ 기간 패션쇼와 함께 천연염색 체험, 아트마켓, 전시, 천연염색 쉼터 등으로 구성한 ‘천연염색 페스타존’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천연염색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작품과 상품을 만나며 휴식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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