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왕산로, '의병의 횃불' 품은 빛의거리로 새단장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9-02 12:55:07
1일 준공식…청량리역 광장에 게이트형 미디어시설물 설치, 역사·미디어 콘텐츠 구현
▲ 1일 청량리역 광장에서 「왕산로 빛의거리 조성사업」준공식이 개최됐다.

[뉴스앤톡] 서울 동대문구는 1일 청량리역 광장에서 '왕산로 빛의거리 조성사업'준공식을 개최하고, 왕산로 일대의 역사적 가치와 도시경관을 새롭게 담아낸 야간명소의 시작을 알렸다.

'왕산로 빛의거리 조성사업'은 신설동역 교차로부터 청량리역 광장까지 이어지는 왕산로 일대의 야간경관을 개선하고, 특색 있는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게이트형 미디어시설물을 비롯해 야간조명 개선과 보행로 고보라이트 등을 설치해 왕산로의 야간경관을 새롭게 정비했다.

특히 청량리역 광장에 설치된 게이트형 미디어시설물은 왕산로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門)’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왕산로는 구한말 국권이 위협받던 시기 의병을 일으켜 항일투쟁을 펼친 왕산 허위 선생의 이름을 딴 도로로,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다.

과거 왕산 허위 선생과 의병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둠 속에서 서울을 향해 나아갔다면, 오늘날의 왕산로는 수많은 시민이 일상을 이어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됐다.

구는 이러한 왕산로의 역사적 의미에 주목해 과거 의병들이 밝혔던 작은 횃불의 의미를 오늘날 도시의 빛으로 이어가고, 그 빛이 다시 동대문구의 미래를 밝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왕산로 주요 구간의 야간조명을 개선하고 보행로에 고보라이트 등을 설치해 거리 곳곳에서 빛을 활용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여, 주민과 방문객에게 일상 속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밤에도 걷고 싶은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사업 추진경과 및 주요 사업내용 보고, 기념사와 축사, 미디어 콘텐츠 관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청량리역 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게이트형 미디어시설물의 콘텐츠를 직접 선보이며 ‘왕산로 빛의거리’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왕산로는 단순한 도로를 넘어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정신이 깃든 공간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왕산로가 역사적 가치를 기억하면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야간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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