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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송고 남효열 교사가 9월 21일 교실에서 토론동아리 학생들과 토론 활동을 하고있다. |
[뉴스앤톡] “토론은 나와 다른 생각을 이해하고, 때로는 인정하며 자기의 생각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배웁니다.”
울산 대송고등학교 남효열 교사(일반사회)는 지난 2015년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토론 동아리를 이끌며 울산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남 교사는 남목고등학교 재직 시절, 학업 성적이 우수함에도 각종 대회 참여를 꺼리며 ‘우리는 할 수 없어’라고 스스로 한계를 긋는 학생들이 안타까웠다.
학생들이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고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토론 지도를 시작했다.
남 교사는 토론 교육을 단순한 경연 대비를 넘어선 ‘전인교육’으로 여긴다.
학생들은 토론 활동을 통해 자료를 수집, 분석, 정리하는 인지 영역은 물론, 타인을 향한 배려와 태도라는 인성 영역까지 함께 성장하게 된다.
아울러 다른 학교 학생들과 토론대회에서 교류한 경험은 훗날 대학 진학과 사회생활을 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된다.
건강한 토론을 위한 철학도 분명하다.
남 교사는 상대방의 주장을 무조건 반대하거나 이기기 위해 맞서는 것보다, 상대의 생각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승패가 아니라, 자신의 의견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늘 당부한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남 교사는 연간 대회 일정을 미리 살피고 동아리 학생들과 출전 계획을 세운다.
대회가 열리면 논제와 특성에 맞춰 팀을 꾸릴 뿐만 아니라, 동아리 소속이 아닌 학생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넓혀 맞춤형 지도를 아끼지 않는다.
그 결과, 남 교사가 지도한 학생들은 수많은 전국 규모 토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남목고 재직 시절 법무부 주최 ‘전국 고등학생 헌법 토론대회’ 대상(2015)과 은상(2016)을 수상한 데 이어, 삼산고로 자리를 옮겨서도 ‘헌법 토론대회’ 대상(2017), ‘생활법 동아리 경연대회’ 은상(2018), ‘생명(바이오) 안전성 토론대회’ 대상(2018)과 장려상(2020) 등을 휩쓸었다.
최근 대송고등학교 부임 후에도 학생들을 지도해 ‘전국 청소년 해양영토 토론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 첫 출전한 ‘겨레 얼 살리기 전국 고등학생 토론대회’에서도 우승 성과를 이뤘다.
토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남 교사는 일상 속 사회적 가치가 담긴 ‘헌법’과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사례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보고, 전문가나 학자들의 의견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님을 깨달으며 주체적인 사고력을 키우도록 돕기 위함이다.
남효열 교사는 “학생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과 경험 자체가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라며 “학생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라고 늘 격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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