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2026 성남작가조명전Ⅱ 김홍년 '꿈의 대화: Dreams in Dialogue' 개최

성남 / 정충근 기자 / 2026-05-13 12:30:21
1980년대 탈장르 미술 활동부터 최근‘화접’ 연작까지 김홍년 작가의 40년 작업 세계 조명
▲ 포스터

[뉴스앤톡] 성남문화재단은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 2026 성남작가조명전의 두 번째 전시로 김홍년 작가의 ‘꿈의 대화: Dreams in Dialogue’를 오는 5월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한국미술에 나타난 장르 해체와 매체 혼합의 흐름 속에서 설치와 평면 작업을 병행해 온 김홍년 작가의 40여 년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다. 현재 ‘나비 작가’로도 알려진 김홍년의 최근 작업을 중심으로, 1980~90년대 설치와 회화 등 초기 작품들도 함께 소개한다. 특히 1984년 작가가 창립한 미술 소그룹 ‘난지도’ 활동을 비롯해, 단색화와 민중미술이 주요 흐름을 이루던 1980년대 한국미술의 조형적 다원화를 모색해 온 작가의 작업 흐름을 함께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초기 작품을 대표하는 ‘일기-diary’ 연작을 다시 선보인다. 또한 1979년 부마민주화항쟁을 목격한 경험을 계기로 제작한 ‘바보 인생의 숭고한 이데아’(1980)가 처음 공개돼, 청년 시절 작가의 문제의식과 작업 태도를 보여준다.

김홍년 작가가 1996년 미국 유학 시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대표 연작 ‘화접(花蝶, Lovefly)’도 함께 소개된다. ‘화접’ 연작은 “하나의 날개로는 날 수 없다”라는 공존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나비의 좌우대칭 구조와 반복되는 꽃 이미지를 통해 작가의 예술 철학을 시각화한다.

전시 제목인 ‘꿈의 대화’는 작가의 예술적 출발점이 된 1980년대의 시대적·문화적 상징과 현재 완숙기에 접어든 작가의 예술적 사유가 관객과 만나는 순간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김홍년의 작품들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고,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되짚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기간 중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6월 13일(토)에는 김홍년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6월 27일(토)에는 미술평론가이자 숙명여대 미술대학 회화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윤섭 박사가 진행하는 한국현대미술사 특강이 열린다. 또한 큐레이터가 직접 진행하는 전시 투어가 7월 2일(목) 마련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성남문화재단 및 성남큐브미술관 홈페이지,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김홍년 작가가 40여 년간 이어온 조형적 실험과 예술적 사유를 한국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다시 살펴보는 자리”라며 “성남작가조명전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예술적 성취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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