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담양군수 취임 100일… 군민 삶 바꾸는 정책 힘 싣는다

전라 / 정충근 기자 / 2026-10-07 12:30:09
소득 안정·돌봄 확대·미래농업 육성 등 생활 밀착형 정책 본격 추진
▲ 박종원 담양군수 취임 100일… 군민 삶 바꾸는 정책 힘 싣는다

[뉴스앤톡] 박종원 담양군수의 민선 9기가 8일 취임 100일을 채우며 군정의 밑그림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취임 이후 박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와 읍면 현장 방문, 지역발전 토론회를 이어가며 생활 속 불편과 지역 현안을 직접 듣고, 이를 소득과 돌봄, 농업, 관광, 교통·정주 등 분야별 정책으로 구체화해 왔다.

여기에 국비 확보를 위한 국회 방문과 전남광주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 참여까지 보폭을 넓히며 현장에서 확인한 과제를 사업과 재원, 지역 간 협력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 현장에서 듣고 사업은 다시 살펴… 군정 우선순위 재정비

민선 9기 초반 군정의 변화는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함께 다시 살피는 데서 시작됐다.

담양군은 지난 7월 민선 9기 공약을 5개 분야 79개 사업, 83개 세부 실행과제로 정리하고 사업별 목표와 추진 일정,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어 지난 9월 열린 2027년도 시책발굴 보고회에서는 신규 시책 103건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 27건을 일몰 대상으로 검토하며 재정과 행정력을 새로운 정책 수요에 맞춰 조정하기 시작했다.

담양호권 생태탐방로 사업도 정밀 지반조사와 실시설계 과정에서 보도교 건설에 따른 안전성과 추가 비용 부담을 확인한 뒤, 기존 산책로와 수변길, 인근 마을을 연결하는 순환형 탐방로 조성으로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군은 이처럼 새 사업은 발굴하되 기존 사업도 여건과 효과를 다시 살피면서 한정된 재원을 군민 생활과 지역의 미래에 필요한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현안은 국회로, 발전 구상은 북부권으로… 협력 범위 확대

현장에서 확인한 과제를 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한 대외 활동도 취임 초반부터 이어졌다.

박 군수는 국회를 찾아 달빛 철도길 근대선교 복합공간 조성사업 등 현안의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전남광주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에서는 광산구·북구·장성군과 첨단4지구 조성을 비롯한 북부권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산업과 교통·문화·관광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담양군은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광주와 맞닿은 입지와 기존 농업·관광 기반에 산업과 교통 기능을 더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박 군수가 임기 동안 ‘예산 1조 원 시대’를 목표로 제시한 것도 주요 정책을 군 자체 재정만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비와 특별시비, 정부 공모사업 등 외부 재원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기본소득·햇빛소득으로 생활 안정… 돌봄은 더 가까이

군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분야에서는 소득과 돌봄 정책을 우선 구체화하고 있다.

정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을 ‘농촌형 지역순환경제’로 확대함에 따라 군은 읍면별 여건에 맞는 소비 서비스와 주민 주도의 사회연대경제 조직을 연계한 담양형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수익을 마을과 주민이 공유하는 햇빛소득은 2030년까지 100개 마을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창평 부동마을이 1차 공모에 선정됐으며, 금성 죽림·고서 성산·대덕 대소산·용면 두장 등 4개 마을도 2차 공모에 참여해 7일 선정됐다.

돌봄 분야에서는 생활 에스오에스(SOS) 서비스 ‘언능오쇼’를 통해 12개 읍면 안전예찰단과 관계 기관이 위기가구 발굴과 집수리 등을 연계하고, 통합돌봄을 통해 가사·식사·건강관리·병원 동행 등 필요한 서비스를 개인별 상황에 맞춰 지원한다.

2027년 시범사업을 준비 중인 ‘긴급돌봄 에스오에스(SOS)’는 질병이나 상해로 거동이 어려운 군민 가운데 지원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간병비를 연 1회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 농업에 인공지능 입히고 첨단산업까지 성장축 넓혀

민선 9기가 미래 성장 분야로 가장 힘을 싣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농업이다.

군은 2개소 20ha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와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추진하고 첨단온실과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을 확대해 농가 규모와 여건에 맞는 기술 도입을 돕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는 농업용 로봇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딸기 정식과 방제, 수확, 운반의 자동화를 위한 연구와 현장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공·유통·판매 기반을 함께 강화해 기술의 변화가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주요 과제다.

산업 분야에서는 담양 제2일반산업단지와 광주의 첨단산업 기반을 연계하고, 대전면 일원을 중심으로 기업과 산업·주거 기능이 함께 들어서는 첨단 4 지구 조성을 북부권 공동 발전과제로 구체화하고 있다.

첨단4지구는 아직 구상 단계지만 담양의 기존 농업·관광 중심 성장 구조에 첨단산업과 기업 유치라는 새로운 축을 더한다는 점에서 민선 9기 산업정책의 방향을 보여준다.

◇ 사계절 관광에 교통·정주 더해 ‘머무는 담양’으로

관광 분야에서도 계절별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방식으로 방향을 넓히고 있다.

군은 봄 대나무, 여름 야간·먹거리, 가을 미식, 겨울 빛·가족 체험을 연계한 ‘담빛 사계절 페스타’를 추진하고 축제를 잇는 ‘담빛패스포트’와 음식·숙박·체험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담양호권 생태탐방로는 단절된 산책로 약 5㎞를 연결하고 수변공원과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용마루길을 포함한 총 41.2㎞의 순환 탐방 동선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관광객이 찾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람이 머물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광주와 담양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도 추진한다.

광주 시내버스와 담양 농어촌버스의 상호 노선 연장과 환승거점 구축, 광역급행버스 지정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으며, 광주 첨단에서 담양읍을 잇는 도시철도 연장 방안은 2027년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 100일은 방향을 정한 시간… 이제 정책을 성과로

취임 100일 동안 담양군이 그린 민선 9기의 밑그림은 군민 생활과 가까운 소득·돌봄을 보강하면서 농업과 산업의 성장 기반을 새롭게 만들고, 이를 관광과 교통·정주 정책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국비와 특별시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의 실행 재원을 확보하고 광주와 북부권 지자체와의 협력을 넓히는 것도 이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과제로 남아 있다.

박종원 군수는 “지난 100일은 담양이 나아갈 방향을 군민과 함께 정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성과로 군민께 답해야 한다”라며 “군민과 함께 정한 방향을 따라, 담양의 성장이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고루 닿도록 군정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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