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요일 밤 도심 문화투어… ‘문화로 야금야금’ 스탬프 투어 첫선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10-20 12:30:19
투어 마지막은 공예박물관 참여형 공예콘서트 또는 서울도서관 정여울 작가 문학낭독회 선택
▲ '문화의 밤, 문화로 야금야금' 행사 포스터

[뉴스앤톡] 서울시는 11월 6일 도심 속 문화공간을 걸으며 체험과 전시, 공연을 즐기는 문화투어 '스탬프로 야금야금'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 문화의 밤,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의 특별 연계 투어로, 점자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체험부터 캘리그라피, 공예콘서트, 낭독회까지 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스탬프로 야금야금'은 ‘문화로 야금야금’을 통해 각 시설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도보 동선으로 연결해 하나의 문화 나들이로 선보이는 첫 시도다. 한 시설의 관람이 인근 시설의 체험과 공연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해, 시민이 도심에 머물며 다양한 문화를 즐길 기회를 넓힌다.

참가자는 서울갤러리, 세종·충무공이야기, 감사의 정원을 차례로 방문해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스탬프를 모은다. 저녁에는 서울공예박물관 공예콘서트 또는 서울도서관 문학낭독회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한다.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은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8개 문화시설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시설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과 매월 첫 번째 금요일 특별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올해 10월 2일 기준 누적 6만 5,15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문화로 야금야금’ 참여 시설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이며, 11월부터 감사의 정원을 추가하여 시범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는 9월 15일부터 주요 시립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을 기존 금요일에서 화·수·금·토·일 주 5일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투어는 서울특별시청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서울도서관 기획 '한글 점자의 날' 행사부터 시작한다. 참가자는 한글 점자 창제 100주년(11월 4일)을 기념하는 자료 전시를 관람하고, 자신의 이름을 점자로 담은 명함을 만들어보며 점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3시부터 참가자 확인과 스탬프 용지 배부를 진행한다. 점자 체험을 마친 참가자는 광화문광장의 세종·충무공이야기와 감사의 정원으로 차례로 이동한다.

세종·충무공이야기에서는 오후 4시부터 전시관 체험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세종과의 대화’, ‘전통악기 연주 체험’, ‘거북선 승선’ 체험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스탬프를 받는다.

감사의 정원에서는 ‘감사를 새기는 밤’을 주제로 전시 해설과 캘리그라피 체험을 진행한다. ‘감사의 빛 23’과 ‘프리덤홀’ 해설을 통해 한국전쟁 참전국의 희생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마음을 캘리그라피로 엽서에 담아본다. 전시 해설은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에 회당 20분씩 총 3회 진행한다. 캘리그라피 체험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참가자에게 체험용 엽서를 제공한다.

투어의 마지막에는 서울공예박물관 공예콘서트 ‘춤 : 공예를 품다’와 서울도서관 문학낭독회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는 낭독의 밤’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한다. 안무가의 안내에 따라 직접 춤을 추거나 작가의 낭독과 강연을 들으며 금요일 저녁의 문화 나들이를 마무리한다.

서울공예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예콘서트 ‘춤 : 공예를 품다’에서는 안무가가 진행하는 댄스 클래스에 참여하며 몸의 움직임을 통한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는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낭독회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는 낭독의 밤’이 열린다. 정 작가의 저서 속 주요 문장을 낭독으로 듣고, 강연을 통해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눈다.

참가 신청은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선착순으로 받으며, 스탬프 투어는 총 5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방문한 4개 시설의 스탬프를 모두 모은 뒤 소셜미디어 인증(#문화로야금야금)과 만족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서울시 브랜드의 특색을 담은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투어 모집과 별개로 서울도서관 문학낭독회는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서울공예박물관 공예콘서트는 공공서비스예약에서 별도로 참여 인원을 모집한다.

한편, 같은 날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문화로 야금야금’ 특별프로그램으로 최태성 강사의 역사특강 ‘백제는 강했다!’가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백제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강연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연결해 시민들이 금요일 저녁을 한층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각 공간의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체험을 통해 가까운 도심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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