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취향이 브랜드가 되고 일이 된다…서울디자인런 11월10일 개최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11-04 12:15:14
가치소비 변화와 취향을 경쟁력으로 키우는 방법 모색…창업자 ·소상공인 ·대학생 등 250명
▲ 2026 서울디자인런 포럼 홍보 포스터

[뉴스앤톡] 머물고 싶은 공간, 나를 표현하는 옷, 좋아하는 이야기가 담긴 책. 일상의 취향은 소비의 기준이자 새로운 브랜드와 사업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은 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개인의 취향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일이 될 수 있을까. 공간·패션·출판·식문화 분야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사업으로 발전시켜 온 전문가들이 DDP에 모여 그 경험을 나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1월 10일 오후 2시, 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2026 서울디자인런 포럼(Seoul Design Learn Forum 2026)'을 개최한다.

‘서울디자인런’은 서울시 대표 교육 플랫폼인‘서울런’의 철학을 디자인 분야로 확장한 교육 프로그램이자 시민 누구나 디자인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멘토링, 네트워킹을 결합한 오프라인 통합 창업교육 플랫폼이다. 이번 포럼은 가치소비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취향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함께 살펴보며, 디자인이 소비와 브랜드,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포럼은 디자인·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관련 산업 종사자 등 250명 내외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소비자의 변화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기획자, 브랜드의 개성을 고민하는 디자이너와 마케터, 자신의 취향과 콘텐츠를 일로 발전시키려는 이들에게 현장의 경험과 관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1부는 ‘Life at Reset, 가치 소비 변화를 통한 삶의 방식 리셋’을 주제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무엇을 구매하는지뿐 아니라 어떤 가치를 기준으로 선택하는지가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소비 방식의 변화가 시장과 공간,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첫 강연은 익선동·창신동 등 지역 상권과 대형 상업공간을 기획해 온 글로우서울 유정수 대표가 맡는다. ‘소비 방식의 변화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주제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어지는 패널대담에서는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 임태희 대표와 스테이폴리오 장인성 대표가 ‘소비 기준이 바뀌면 공간은 어떻게 달라질까?’를 주제로 변화하는 소비 가치관이 공간 디자인과 공간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는 ‘엑소쌤’ 엑소플래닛 이선호 대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소비 방식과 일상생활에 가져올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한다. 이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위촉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13년간의 연구 경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대중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왔다.

이어지는 2부는 ‘Taste at Work, 취향이 일이 될 때’를 주제로 오후 4시부터 6시 10분까지 진행한다. 브랜드 창업가, 마케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취향을 브랜드와 비즈니스로 발전시킨 경험을 공유한다. 식문화·패션·커머스·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통해 고유한 감각이 브랜드의 경쟁력이 되고, 소비자의 공감을 얻으며 사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키노트 연사로 나서는 화요 그룹 조희경 대표는 ‘취향의 조건, 무엇이 취향이 되고 무엇이 문화로 상속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광주요의 도자 유산을 술과 음식으로 확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취향이 시간을 거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는 과정을 들려준다.

이어 W컨셉 김항래 CMO가 ‘취향을 파는 플랫폼, 브랜드와 소비자를 커머스로 연결하는 큐레이션 엔진’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W컨셉에서 소비자의 취향을 실제 구매 경험으로 연결해 온 마케팅 전문가로, 대표 캠페인인 ‘더블유위크’를 중심으로 한 브랜딩 전략을 소개한다.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어떻게 확대해 왔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로우클래식 이명신 대표는 ‘덜어내는 감각, 미니멀리즘이 브랜드 파워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고유의 미감을 지키며 브랜드를 성장시켜 온 과정을 공유한다. 2009년 로우클래식을 창립한 이후 디자이너에서 경영자로 역할을 넓히고, 패션 브랜드와 수집미학, 카페를 한 건물에 담은 ‘미래빌딩’으로 브랜드 경험을 공간까지 확장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 패널대담은 ‘Tastemakers at Work, 나만의 아카이브로 업의 지평을 넓힌 사람들’을 주제로 진행한다. 박상영 작가, 출판사 무제 김아영 이사, 재료의 산책 요나 대표가 참여해 문학, 출판, F&B 분야에서 쌓아 온 자신만의 기록과 관심사가 작품과 콘텐츠, 공간으로 확장되며 일이 되어 온 과정을 이야기한다. 사전 질문과 현장 질문을 함께 받아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잘 알려진 박상영 작가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한국 문학을 해외에 알렸고,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김아영 이사는 배우 박정민과 함께 무제를 운영하며, 종이책보다 오디오북을 먼저 출간하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로 『첫 여름, 완주』를 펴내며 책을 경험하는 방식을 넓혔다.

요나 대표는 제철 식재료를 기록하며 『재료의 산책』, 『요나의 키친』 등을 펴내고 팝업 식당을 운영해 왔으며, 전남 구례에 복합문화공간 ‘수월’을 열었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연사와 참여자가 함께하는 네트워킹이 이어진다. 디자인, 패션, 라이프스타일 분야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마케터, 소상공인, 관련 산업 종사자, 대학생 등 250여 명이 참여해 현장 경험을 나누고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1월 9일 오후 6시까지 이벤터스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런은 서울시 대표 교육 철학을 디자인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라며 “재단의 창업프로그램과연계해 교육, 멘토링, 품평회, 투자, 판로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지원 체계를 만들고 있다” 고 전했다.

[ⓒ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