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유적에서 놀며 배우는 국가유산 한마당

전라 / 정충근 기자 / 2026-10-12 12:10:43
17일 마한유적체험관서 국가유산 한마당 개최…국가유산 체험·공연·나눔 다채
▲ 지난해 운영한 국가유산 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절구와 공이를 이용해 전통 탈곡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앤톡] 전남광주 광산구가 1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 일원에서 ‘유적에서 마을로’를 주제로 ‘제4회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을 연다.

국가유산 한마당은 2026년 우리지역 국가유산 활용사업(생생국가유산사업, 향교서원국가유산활용사업, 고택종갓집활용사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유일의 박람회 형태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재)문화유산마을을 비롯한 지역 국가유산 활용단체와 신창동 주민들이 함께 신창동 유적, 국가유산 이야기와 마을의 생활문화를 나눈다.

퓨전국악과 클래식 공연으로 꾸민 ‘달의정원 음악회’를 시작으로,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교류를 담은 참여형 연극 ‘월봉로맨스’, 고봉의 ‘자경설’을 바탕으로 한 음악 프로그램 ‘자경야담’ 등을 선보인다.

선비복과 전통 약도구를 체험하는 ‘선비의 하루’와 ‘사전약방문’, 전통음료를 맛보는 ‘다시茶時카페’도 운영한다.

신창동 출토 유물과 옛 생활기술을 바탕으로 한 체험도 이어진다. 바람개비 문양 칠기를 활용한 ‘신창동 씽씽이 만들기’를 비롯해 출토 악기·마한 의상 체험, 활비비로 불피우기, 절구방아로 탈곡하기, 목궁으로 사냥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옻칠·직조·토기·목공 체험과 깃털부채·유물 모양 석고방향제 만들기, 야외 화덕에서 고기를 굽고 음식을 나누는 ‘마한의 부엌’, 재현 유물과 주민 공방 작품을 둘러보는 전시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신창동 주민들(주민자치회·통장단·새마을부녀회·자율방범대)이 생활 경험과 손기술을 살려 축제를 함께 만들어간다.

헌 옷 수선과 신창동 유물카드 만들기, 친환경 에너지 체험, 분리배출 퀴즈 등을 직접 운영하고, 떡메치기와 떡 나눔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광산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를 축제 운영에 접목하는 경험을 쌓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월봉서원 누리집에서 사전신청을 받고, 나머지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광산구 누리집이나 관광육성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국가유산 한마당은 국가유산의 빛나는 가치를 즐기고 나누는 장”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마을의 특색과 이야기를 담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축제로 성장하도록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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