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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군민서명운동 |
[뉴스앤톡]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범군민 총력전에 나선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는 31일 오후 2시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범은 행정과 의회, 사회단체, 발전산업 노동계 등 60여개 단체들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범군민 조직으로, 통합 본사 유치를 지역의 생존 과제로 인식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전통합본사태안유치범추위는 이날 총회에서 회칙을 제정하고 임원을 선출한 뒤, 범군민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확대하고 정부와 국회,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한 정책 건의와 홍보활동에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소 폐지·본사 이전 우려…태안 ‘피해 삼중고’ 직면
태안은 정부의 2040년 탈석탄 정책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10기가 모두 폐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발전시설은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서부발전 본사마저 통합 과정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태안군은 이를 ‘석탄화력발전소 최다 폐지, 대체발전소 부재, 통합본사 이전 우려’라는 ‘피해 삼중고’로 규정하고 있다.
발전산업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23%를 차지하는 태안에서 발전소 폐지와 본사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연간 약 260억 원의 지방세입 감소와 9,400여 명의 정주인구 감소, 1,400억 원 규모의 소비지출 감소가 예상된다.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통합본사는 태안이 최적지”…정의로운 전환의 상징 강조
발전통합본사태안유치범추위는 통합본사 유치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이 아니라 정부가 약속한 ‘정의로운 에너지대전환’을 실현하는 상징적 조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정부 호소문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떠안아서는 안 된다”며 “통합본사는 행정 편의가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정의로운 전환의 원칙에 따라 태안에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태안은 국내 최대 발전 인프라와 발전 전문인력, 송전망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미래 에너지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발전산업 노동자의 고용과 기술을 공공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연결하는 노동자 중심의 정의로운 전환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도 호소문에 담겼다.
준비위원회 출범 이후 군민운동으로 확대
범군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문필수‧이복환)는 지난 7월 태안화력폐쇄대책위원회와 태안군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8개 읍·면 기관·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온라인 서명운동과 조직 구성, 회칙 마련, 결의문 및 대정부 호소문 작성 등을 추진하며 창립총회를 준비해 왔다.
발전통합본사태안유치범추위는 앞으로 정부와 국회 정책 건의, 범군민 서명운동, 정책토론회 개최,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통합본사 유치 당위성을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민·관·정·노 공동 대응…‘지역 생존’ 위한 총력전
이날 총회에는 윤희신 태안군수와 김영인 태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범군민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탠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태안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자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행정도 군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발전통합본사태안유치범추위는 출범과 함께 범군민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취합된 서명부와 결의문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통합본사의 태안 설치를 공식 건의하는 한편 정책토론회, 1인 시위, 본사이전 촉구 집회 등 대정부 촉구 활동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는 더 이상 특정 기관의 현안이 아니라 발전소 폐쇄 이후 태안의 미래를 좌우할 지역 최대의 생존 과제임을 태안군민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 정부에 다시한번 촉구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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