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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인마을 골목 여행’에 참여한 청년들이 주민 마을해설사와 함께 마을을 탐방하고 있다. |
[뉴스앤톡] 광주 광산구가 ‘고려인 역사마을 1번지’를 내걸고 다양한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려인마을의 역사‧문화 체험 명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고려인 역사마을 1번지’는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지역 관광 거점으로 활성화하는 민선 8기 광산구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광산구는 ‘중앙아시아 역사테마 관광지구 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고려인마을의 특성과 매력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코스 등 기반을 조성해 왔다.
지난해부턴 고려인 동포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려인마을 구석구석을 주제(테마)로 만나는 ‘고려인마을 골목 여행’은 2년 차인 올해 대표 탐방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지난해 선보인 기본 구간에 공공미술, 역사 증강현실(AR) 주제(테마) 구간을 추가한 총 4개 코스를 지난 4월부터 운영했다. 11월까지 진행된 총 68회 프로그램에 목표보다 훨씬 많은 1,342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아시아 의복 체험, 당근 김치 만들기, 공공미술 전문 안내원 탐방(도슨트 투어), 역사 증강현실(AR) 체험 등 체험형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월별 만족도 조사에서 체험프로그램 만족도가 평균 90% 이상으로 아주 높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고려인마을 활성화 주민 참여 지원사업’으로 주민 마을해설사를 양성한 광산구는 올해는 마을 종합 안내소인 주민관광청을 열어 주민 활동과 참여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했다.
마을해설사 18명이 주민관광청을 거점으로 올 한 해 450회의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더 알차고 즐거운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 유일 고려인 역사 유물 전시관인 월곡고려인문화관 ‘결’의 콘텐츠 강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 9월 ‘고려인 역사 유물 사이버 전시관’을 개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세계화 발판을 마련했다.
‘고려인 역사 유물 사이버 전시관’은 국내외 어디서나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누리집)과 문화관 내 미디어월 두 형태로 구축됐다. 사이버 전시관은 매월 1,400여 명이 방문,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고려인마을의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곡고려인문화관 ‘결’의 신규 프로그램 ‘손끝으로 느껴요, 고려인 숨결’도 성공적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연구‧개발한 문화관 특화 교구 4종(강제이주열차 퍼즐, 고려일보 탁본, 홍범도 장군 무드등, 연해주 독립문 입체모형)을 활용해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문화관 앞마당에 설치한 유르트(중앙아시아 전통 가옥)에서 교구 체험의 장을 운영했다.
광산구는 고려인마을이 광주를 넘어 전국적 역사‧문화 체험 명소로 발돋움하도록 지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청소년 대상 역사 문화 골목여행 △고려인마을 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꾸미는 ‘주말장터 & 중앙아시아 전통 공연’ 등 풍부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생생한 고려인 역사교육 현장이자 고려인 동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고려인마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국내외 탐방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역사마을 1번지’ 도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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