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천혜 경관 살리고 이야기를 얹다 관광 자원 리모델링 추진

강원 / 정충근 기자 / 2026-10-21 11:25:38
파로호와 화천댐 잇는 탐방로 구상 구체화
▲ 군정주요사업장 현장점검(하붕어섬)

[뉴스앤톡] 민선 9기 화천군의 관광 자원 리모델링과 관광벨트 조성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김세훈 군수와 전 실·국·소·과장들은 19일 간동면 구만리 인공어도 시설물과 화천댐, 화천읍 대이리 북한강변과 붕어섬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화천군의 관광시설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됐다.

점검단은 우선, 화천댐 인근 인공어도를 방문했다.

이 시설은 화천댐 하류에서 상류 파로호까지 물고기를 이동시키는 목적으로 2007년 조성됐지만, 현재 댐 방류량 부족 등의 이유로 수년 간 운영되지 않고 있다.

현장을 살펴본 김세훈 군수는 일단 궤도시설 안전성 점검을 완료한 후 소규모 인원이 화천댐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는 시설물로의 변경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화천군은 어도 점검과 함께 내년 준공 예정인 ‘화천댐 역사 속으로’ 탐방로와의 연결까지 함께 검토키로 했다.

점검단은 이어 화천댐으로 이동해 정상부를 횡단하며 관광 자원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화천군은 관광객이 간동면 구만리 파로호 전적비에서 시작되는 ‘화천댐 역사 속으로’탐방로를 지나, 화천댐을 도보로 횡단 후, 파로호에 설치될 부교를 통해 건너편 선착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 구상이 실현된다면, 관광객들은 화천댐이 품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 위를 걸어서 건너는, 국내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어서 화천읍 대이리 북한강변으로 이동한 점검단은 지금의 눈개승마 재배지를 대규모 꽃밭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곳은 북한강 산소길과 인접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대표적 걷기 명소다. 화천군은 오는 30일까지, 하남면 대이리 꽃밭 예정지 시작부와 강 건너 위라리를 잇는 부교도 추가 설치한다.

점검단은 이날 그 동안 출입이 제한됐던 광활한 화천읍 붕어섬 하부지역도 방문해 대형 꽃밭 조성 예정지를 살폈다.

꽃밭과 꽃길 조성은 관광객 유치 뿐 아니라, 안정적인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꽃길과 파로호, 북한강과의 연계성은 화천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다. 국가 호수정원 지정 사업 구상과도 연결할 수 있다.

화천군은 오는 11월 중, 지역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시 한 번 관광 자원 리모델링 구간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이 밖에도 화천군은 동서고속화철도가 지나게 될 간동면에 국립자연휴양림 유치를 비롯해 사내면에 ‘한반도 중심 수목원’과 화목원 조성을 준비 중이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화천의 관광 자원을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한다면, 파로호를 걸어서 건너고, 북한강을 따라 수 ㎞ 이어진 꽃밭을 즐길 수 있는 거대한 관광벨트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시설들이 유료 관광객 유치와 그에 따른 지역화폐 유통량 확대, 연중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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