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국 최초 ‘무더위 피해 예방단’ 운영 |
[뉴스앤톡] 하동군은 올여름 장기간 이어진 폭염에 대응해 전국 최초로 산불감시원을 활용한 ‘무더위 피해 예방단’을 운영하고, 폭염 취약 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남 지역은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졌다. 하동군 역시 지난 8월 24일 기준 폭염일수가 29일을 기록해 평년 21.4일보다 7.6일 많았으며,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고령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 야외 근로자,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 질환 발생 위험도 커졌다.
특히 농촌 지역 특성상 고령인구가 많고 폭염에도 불구하고 논밭 등 야외에서 작업하는 주민이 적지 않아, 기존의 문자 안내나 무더위 쉼터 운영만으로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군은 ‘주민을 기다리는 폭염 대책에서 직접 찾아가는 폭염 대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지역 실정과 주민 현황에 밝은 산불감시원을 여름철 폭염 대응 인력으로 활용했다.
군은 지난 7월 16일 ‘무더위 피해 예방단’ 운영 계획을 수립한 뒤 채용 절차를 거쳐 13개 읍․면에 총 33명을 배치했으며, 예방단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폭염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 예찰과 안전 관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산불감시원이 평소 담당 지역을 순찰하며 마을 지리와 주민 특성, 농경지와 취약지역 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산불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름철에는 이들의 현장 경험을 폭염 대응에 활용했다.
예방단은 단순 순찰이 아닌 ▲폭염 취약 시간대 야외 농작업자 작업 중지 계도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취약 계층 안부 확인 ▲ 무더위 쉼터 운영 및 냉방 시설 점검 ▲생수 및 냉방 물품 배부 ▲폭염 행동 요령 홍보 ▲폭염 저감 시설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폭염 취약 시간대 야외 농작업자 작업 중지 계도 181회, 생수 및 냉방 물품 배부 99회, 폭염 취약 시간대 예찰 활동 469회, 무더위 쉼터 683회 점검을 실시하는 등 폭염 취약 지역과 주민을 촘촘하게 살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활동은 실제 위급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예방단은 지난 8월 5일 적량면에서 폭염 속 야외 작업 중인 외국인 근로자를 발견해 작업을 중지시키고 무더위쉼터로 이동하도록 안내했으며, 8월 10일 하동읍에서도 야외 작업 중인 근로자를 발견해 작업 중지와 쉼터 이용을 안내했다.
또한 8월 8일 북천면에서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고령자를 발견해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며, 8월 11일에는 신촌 마을 인근 농로에 쓰러져 있던 72세 남성을 발견해 응급조치 후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들 사례는 예방단이 마을과 농경지를 직접 순찰하지 않았다면 발견이 늦어질 수 있었던 상황으로, ‘찾아가는 폭염 대응 체계’가 실질적인 인명 피해 예방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에 집중했다”라며 “지역 사정에 밝은 산불감시원의 경험을 폭염 대응에 접목한 결과 취약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제 위급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는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대응의 효과와 개선 사항을 면밀히 살펴 향후 폭염 등 기후 재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