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유만희 부위원장, AZA 인증만큼 중요한 건 현장…사육사 인력체계 점검 촉구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9-04 11:10:08
서울대공원 204종·1,914마리 관리…사육사 적정 배치기준 마련 필요
▲ 서울시의회 유만희 부위원장

[뉴스앤톡] 서울대공원이 국제적 수준의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뿐 아니라 동물을 직접 돌보는 사육사의 적정 인력 확보와 근무여건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남4)은 9월 2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서울대공원 업무보고에서 AZA(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재인증 추진과 관련해 사육사 인력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동물 수와 사육 난이도 등을 고려한 객관적인 인력 배치기준 마련을 주문했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89개 동물사에서 204종, 1,914마리의 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유 부위원장은 “동물의 종과 개체 수가 상당한 규모인데도 현재 자료만으로는 이를 관리하는 사육사 인력이 적정한 수준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동물의 종류와 사육 난이도, 관리업무 등을 고려한 사육사 배치기준이나 규정이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육사들은 동물의 번식·보육·순치부터 노령동물 특별관리, 행동풍부화, 동물사 관리, 관람객 질서 유지,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인원 충원만으로 인력 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또한 한강버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반복된 사업비와 계획 변경도 지적했다. 유 부위원장은 “예산 편성 과정에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있었고 그동안 사업과 관련해 수많은 지적이 있었음에도 수정과 변경이 반복되고 있다”며 “같은 오류가 계속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부위원장은 AZA 인증을 받은 국내외 동물원의 사육사 배치 및 운영 사례와 서울대공원을 비교·분석해 적정 인력 규모와 전문인력 운영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대공원 측도 현재 동물관리에 큰 무리는 없지만, 사육사 업무와 인력 배치의 적정성을 보다 과학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부위원장은 “서울대공원이 동물복지를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를 현장에서 실현하는 사육사들의 근무여건과 복지 역시 함께 살펴야 한다”며 “AZA 재인증을 단순히 인증 유지에 그치지 말고 서울대공원의 사육·관리 체계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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