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임산부‧배우자에 백일해(Tdap) 예방접종 무료 지원

충청 / 정충근 기자 / 2025-12-28 10:40:09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 임산부엔 임신할 때마다 지원
▲ 청주시청

[뉴스앤톡] 청주시는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6년 1월 2일부터 임산부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백일해는 생후 초기 영아에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특히 생후 2개월 이전에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해 감염 시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임신 중 예방접종을 통해 산모의 항체를 태아에게 전달하는 ‘모자면역’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청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와 배우자(사실혼 포함)다. 임산부는 임신할 때마다 접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배우자는 최근 10년 이내 백일해 예방접종력이 없는 경우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특히, 혼인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사실혼 배우자까지 포함함으로써 실질적인 가족 단위 보호와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청주’ 조성에 중점을 둔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임신 27주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1회 무료로 지원한다. 다만 임산부는 태반을 통한 항체 전달을 위해 임신 27~36주 사이에, 배우자는 신생아 보호를 위해 항체 형성 시기를 고려해 아기 출생 최소 2주 전까지 접종을 완료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임신확인서(산모수첩),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사실혼 관계 확인서(보건소 확인)를 지참해 청주시 보건소(상당‧서원‧흥덕‧청원)를 방문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임산부의 면역을 통해 태아와 신생아를 보호하는 것으로, 임산부와 아이를 잇는 건강 울타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출산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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