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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세진 인하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손세진 교수, 진위현·백주원·최혜빈 석박사통합과정 학생 |
[뉴스앤톡] 인하대학교는 손세진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in situ 암 백신’의 병용 치료 전략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리뷰 논문을 세계 최상위 국제학술지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STTT)’에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항암치료는 눈에 보이는 종양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지만, 재발과 전이까지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환자 맞춤형 암 백신은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환자별 백신을 따로 제작해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in situ 암 백신은 별도 제작 없이 환자 몸속 종양 자체를 백신 재료로 활용하는 치료 전략이다. 종양에 약물을 투여해 암세포가 특정 방식으로 죽도록 유도하면, 그 과정에서 면역세포가 암세포의 특징을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원발암은 물론 재발암과 전이암까지 공격할 수 있는 항암 면역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쉽게 말해 환자의 몸이 곧 ‘나만의 백신 공장’이 되는 셈이다. 환자 몸속 종양이 가진 암세포의 다양한 특징을 면역세포가 직접 인식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여러 암세포 특성을 동시에 겨냥하는 폭넓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리뷰 논문은 in situ 암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병용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면역원성 세포사멸(ICD)’ 치료법을 중심으로 면역활성제, 면역관문억제제, 화학요법, 방사선치료와의 병용 효과를 정리하고, 차세대 개발 방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면역원성 세포사멸은 암세포가 죽는 과정에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알아차릴 수 있도록 신호를 남기는 현상을 말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는 경로를 차단해 항암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치료제다.
이번 논문은 in situ 암 백신이 별도의 복잡한 맞춤 제작 과정 없이 재발암과 전이암까지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원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학적 의미가 크다. 또한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더 많은 환자가 접근 가능한 항암 면역치료로 확대될 잠재력도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번 연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전략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환자별 맞춤 백신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관련 병용 설계 원리는 신약 파이프라인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
이번 논문은 진위현 생명과학과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백주원·최혜빈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논문명은 ‘Combinatorial in situ cancer vaccines: unlocking broad and enhanced antitumor responses’이다.
STTT는 암 연구와 신호전달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 최상위 학술지로, 최신 JCR 기준 Impact Factor 81.2, JCR 상위 0.2%에 달하는 저널이다.
손세진 인하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리뷰 논문은 다양한 병용 전략을 통한 in situ 암 백신의 발전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다 효과적인 항암 면역치료 개발을 위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암 면역치료 플랫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심화형 사업,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한우물파기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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