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라매공원에 현대엔지니어링과 2호 꿀벌 서식지 조성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5-21 10:25:27
백리향·버들마편초 등 계절별 밀원식물 식재로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 서식지 마련
▲ 보라매공원 '플랜비 2호 정원' 개장식(좌측부터 어반비즈서울 대표 박진, 현대엔지니어링 전략기획본부 마케팅 전략실장 송명숙, 서울특별시 정원도시국장 김영환, 저스피스 재단 대표 오희영)

[뉴스앤톡] 서울특별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20일,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 5월 20일)’을 맞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플랜비 2호 정원’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서울시 김영환 정원도시국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송명숙 전략기획본부 마케팅전략실장, 파트너사 저스피스재단 오희영 대표, 어반비즈서울 박진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5년 2월 서울특별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체결한'기프트하우스 Plan Bee(꿀벌 서식지 및 밀원정원 조성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기프트하우스 플랜비(Plan Bee)’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거취약계층에게 모듈러 공법으로 건축한 안전한 거주지를 제공해 온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을 확장한 프로젝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 3곳의 꿀벌 서식지를 조성할 예정인 바, 지난해 북서울꿈의숲에 조성된 플랜비 1호 정원에서는 약 210㎡ 규모의 꿀벌정원과 양봉 5봉군을 운영하여 약 100kg의 벌꿀을 생산했다. 또한 이렇게 생산한 벌꿀의 판매 수익금은 올해 경계선지능 청년 대상 도시양봉 교육 프로그램에 재투자할 예정으로 생태계 회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 선순환되는 사회공헌활동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조성된'Plan Bee 2호 정원'은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 동편 약 120㎡ 규모의 꿀벌정원과 관리사무소 옥상 약 60㎡ 규모(5봉군)의 도시양봉장으로 구성됐다. 또한 정원 내에는 산책로와 휴게 공간을 함께 마련해 벌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형 생태정원으로 조성했다.

정원에는 계절별 개화 시기를 고려한 다층형 밀원식재 구조를 적용해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이어지는 생태 순환형 정원을 구현했다. 봄철에는 백리향, 아주가, 수레국화, 데이지 등을 식재하고, 여름철에는 숙근샐비어, 에키네시아, 배초향, 솔체꽃 등을 중심으로 풍부한 개화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가을철에는 아스타와 층꽃나무 등을 식재해 늦가을까지 안정적인 밀원 환경이 유지되도록 했다.

이렇게 조성된 'Plan Bee 2호 정원'은 계절별 순차적 개화를 통해 먹이 공백을 최소화하고, 꿀벌의 선택 채집 활동을 유도하는 자연 초지형 밀원정원 방식을 적용해 도시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라매공원 관리사무소 옥상에 조성한 도시양봉장은 꿀벌에게 안정적인 서식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계선지능 청년들에게 도시 양봉 직업훈련 교육 기회를 제공해 자립 기반 마련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벌의 안정적인 활동 환경과 시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해 사람의 주요 이동 동선과 분리된 관리사무소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했다. 아울러 벌 쏘임 사고 등에 대비해 ‘영조물 손해배상 보험’에도 가입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또한, 밀원식물 정원과 도시양봉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벌의 생태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생태교육과 환경 인식 확장이 가능한 도시형 생태 거점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플랜비 3호 정원’을 추가 조성하여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는 꿀벌에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생물다양성 증진 등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조성한 플랜비 2호 정원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생태교육 공간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원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