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86세 최고령자 포함 152명 학력 인정

교육 / 정충근 기자 / 2026-01-22 10:15:11
초등·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 이수자 평균연령 69세
▲ 울산시교육청

[뉴스앤톡]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초등·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습자 152명의 학력을 인정했다.

이번 대상자는 초등과정 51명, 중학과정 101명으로 이들의 평균연령은 69세다.

최고령 학습자는 울산시민학교에서 중학과정을 이수한 86세(1939년생) 학습자다.

올해 최고령 학습자인 이세희(86세)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 공부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학교에 다닌 선택이 옳았다고 느낀다”라며 “앞으로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도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울산푸른학교 졸업생 엄재순 학습자 역시 “내 이름이라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학교에 들어왔는데 졸업을 앞두니 가슴이 벅차다”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중학교 과정에서도 배움을 이어가 부모님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학력 인정 문해교육은 학습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 성인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기초 교육을 제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도록 돕는 제도다.

정해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학력으로 인정받는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울주․남부․동부도서관)에 설치된 평생학습관 3곳과 평생교육시설(울산시민학교, 울산푸른학교) 2개 기관을 지정해 초등과정 9학급과 중학과정 10학급을 운영했다.

문해교육 과정은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과목 외에도 영어 기초, 금융 관리, 사기 전화(보이스피싱) 예방 등 생활 밀착형 수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사용법 등 실생활 중심의 디지털 문해교육도 병행해 고령 학습자들의 사회 적응력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울산에서 문해교육으로 학력을 인정받은 시민은 총 1,158명에 이른다.

이번 학력 인정서는 각 문해교육 기관 졸업식에서 이수자에게 수여된다.

졸업식은 울산 남부도서관과 동부도서관이 오는 28일, 울산푸른학교가 31일, 울산시민학교가 2월 7일에 각각 열린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고령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도전과 열정은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라며 “이번 학력 인정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도록 앞으로도 성인 문해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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