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강재구 공원 기념관 재건립에 다시 힘 싣는다

강원 / 정충근 기자 / 2026-08-14 10:10:27
보훈단체 범군민 서명운동과 함께 정부 지원·제도 개선 필요성 다시 알려
▲ 홍천군, 강재구 공원 기념관 재건립에 다시 힘 싣는다

[뉴스앤톡] 홍천군이 강재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강재구 공원 기념관을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원으로 새롭게 조성하기 위한 재건립 사업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1986년 조성된 강재구 공원 기념관은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방문객의 불편과 현대적 기념관의 기능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이에 홍천군은 시설 정비와 콘텐츠 개발, 환경 개선을 통해 기념관을 새롭게 정비하고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2021년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재건립에는 약 12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상 지방자치단체의 현충 시설 사업은 국고보조금 지급 제외 대상으로 규정돼 있어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천군은 이러한 제도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2025년 국가보훈부를 직접 방문해 차관과 면담하고 기념관 재건립을 위한 예산 지원을 건의했으며, 이후 국가보훈부의 현장 실사도 진행됐다.

최근에는 홍천군 보훈단체 협의회(회장 박시열)가 기념관 재건립과 지방자치단체 현충 시설 개·보수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을 위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촉구하는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재건립 필요성에 다시 힘이 모이고 있다.

서명운동은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수렴된 군민의 뜻은 향후 국가보훈부와 기획예산처에 전달해 기념관 재건립과 현충 시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다시 요청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강재구 공원은 맹호부대 제1연대 제10중대장 강재구 소령이 홍천군에서 월남 파병 훈련 중 부하가 실수로 떨어뜨린 수류탄을 온몸으로 덮어 중대원들을 구하고 28세의 나이로 산화한 장소다.

홍천군은 이번 범군민 서명운동을 계기로 강재구 소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념관 재건립 필요성을 다시 알리고,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강재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홍천을 넘어 대한민국이 함께 기억하고 후세에 전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홍천군에서도 기념관 재건립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해 온 만큼, 이번 범군민 서명운동에 담긴 군민의 뜻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국가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시열 홍천군 보훈단체 협의회 회장은 “강재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기념관이 그 뜻에 걸맞은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수 있도록 기관·단체와 읍면, 군부대를 비롯한 홍천군민의 적극적인 서명운동 동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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