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보다는 "함께", 기록보다는 "추억"을..노원구, 제1회 노원느린달리기대회 개최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3-18 09:15:18
오는 28일 오전 9시 중랑천 월릉교 일대서 개최... 20일까지 신청
▲ 노원느린달리기대회 포스터

[뉴스앤톡] 서울 노원구가 기록 경쟁이 아닌 ‘함께 완주하는 가치’를 나누는 ‘제1회 쓰레기 없는 노원느린달리기대회(노원 슬로우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개인의 기록이나 순위를 겨루기보다 참가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완주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는 비경쟁 러닝 행사다. 월계동에 새롭게 조성된 월계어르신휴센터의 개관을 기념해 어르신휴센터의 건강 리더와 어르신, 장애인과 활동지원사, 조부모와 손주 등 세대와 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으로 기획됐다.

대회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중랑천 월릉교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까지 태릉입구역 인근 공릉빗물펌프장 아래 계단에 집결해야 한다. 코스는 월릉교에서 창동교까지 이어지며, 참가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3km, 5km, 10km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탄소중립 도시를 지향하는 구의 정책 방향에 맞춰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원칙 아래 운영된다. 완주자에게 수여되는 메달은 불암산 폐목재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배 번호는 광목 손수건 형태로 만들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장 급수대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행사 안내 역시 현수막 대신 LED 전자표시판을 활용해 행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참가자 가운데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색 참가팀도 눈길을 끈다. 중증 장애를 가진 여성들이 서로의 경험과 삶을 나누며 활동하는 자조모임 ‘아띠’가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아띠 회원들은 “이번 대회는 속도보다 함께하는 도전에 의의를 두는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용기를 내 도전하는 만큼 우리의 의미 있는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선착순 3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친환경 완주메달, 수건, UV패치, 간식 등이 제공되며 10세 미만 참가자에게는 2만 원 상당의 디키디키 키즈카페 입장권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구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반 돌봄체계인 ‘어르신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계4센터, 상계9센터, 상계10센터 등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운영 중이다. 걷기 및 나들이 프로그램, 당뇨 관리, 한글배우기 소모임 활동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휴센터는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 돌봄 문화를 확산하는 새로운 노인복지 모델로 자리잡았다.

오는 19일 개관하는 월계어르신휴센터는 월계1동의 기존 경로당 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노원느린달리기대회는 경쟁보다 배려와 동행의 가치를 나누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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